2007년 12월 27일 목요일
생활속의 오픈웹(OpenWeb) 운동
그러나보니 오픈웹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상황이 많이 나아져 포털 사이트는 웬만큼 이용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결재 부분외에 대부분의 쇼핑몰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요즘 아내의 불평을 별로 없는 것을 보면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는데, CGV 홈페이지 경우,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상하게도 맥에서 접근이 거의 안됩니다. 롯데씨네마도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인 영화정보도 얻기 힘듭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CGV에 메일을 보내보았으나 현재는 다른 브라우저 지원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재가 안되는 것은 금감원의 잘못된 정책에 기인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정보에는 접근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것도 불가능하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최근들어 옥션과 리움 사이트의 문제를 알게되어 관리자에게 문제를 알렸습니다.
옥션의 경우 물품을 설명하는 부분이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관리자가 담당자에게 문제를 알렸다고 하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리움 같은 경우 문제가 심각한데, 최초 사이트 접근시 ActiveX 콘트롤 설치해야 하고 중간에 DRM도 설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윈도 재시작을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만 오피스가 죽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물론 특별한 상황입니다). 또한, IE이외 다른 브라우저는 초기페이지에 이외에는 접근이 안됩니다.
리움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접속을 할 텐테, 리눅스/맥 사용자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아마 관리자도이 사실을 알면 크게 놀랄것 같습니다. 일단, 사실을 알렸으니 조만간 수정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아마도 리움 홈페이지를 만든 회사의 무개념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픈웹이 모든 사람들의 위한 보편적인 운동이라고 해도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없이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 정부에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한다면 모를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문제를 알려야 조금씩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Creative Commons Korea Hof Day & Korea Mozilla Community Party 2007
12월 15일 홍대 앞에서 한꺼번에 두 행사가 열렸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런 외부 행사를 통해 늘 새로운 영감과 정보를 얻고 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쁨이 더해지지요.
Creative Commons Korea Hof Day는 CC Korea의 법인화를 선포하고 CC 라이센스를 이용하고 관심을 갖는 다양한 계층의(블로거, 음악가, 법조인, 개발자, DSLR사용자, 컨텐츠 기획자... ) 사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홍대 클럽에서 열려서 분위기는 좋았고 음악(대학팀의 락 공연과 국내 최초로 CC License로 음반을 출시한 BUST THIS의 공연)과 어울어진 축제의 한마당이였습니다. 파티 전체가 전세계로 생중계되었고 멀리 해외 및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도 이어졌습니다.
KoMoCo Party는 CC Korea Hof day가 끝날 즘에 열렸고 5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파이어폭스 사용자, 웹개발자, 기획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특히 올해는 몇 명의 여성 사용자의 참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간단히 자신의 소개와 저녁식사가 이어졌고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리더인 윤석찬님께서 모질라 프로젝트에서 대해서 소개해주셨습니다.
- Firefox 3.0 베타2 테스트 현재 진행 중이고
- 마운틴 뷰의 Mozilla Corporation 사무실 모습과 직원들의 자유스러운 모습이 소개되었고..
- 리트머스라는 테스트 툴 소개 (사용자의 참여로 테스트 수행)
- 요즘 매주 test day가 진행중인데, 세계적으로 1000여명(?) 참석
- 내년 다음, 네이버용 Firefox3가 나올 예정 (IE Tab과 IE 전용 사이트 DB 탑재)
모질라 재단도 국내 오픈웹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특정 브라우저가 99%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로서 심각한 폐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지요. 이 상황은 특정 브라우저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개발자들의 무개념 마인드와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 관리자의 안일한 생각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석찬님이 이야기했듯이 모질라 프로젝트의 Moto가 바로 오픈웹입니다. 파이어폭스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오픈웹 운동에 동참하고 어떤 플랫폼, 어떤 브라우저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참다운 웹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모질라 커뮤니티가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바깥고리
2007년 12월 10일 월요일
미리보는 Mobile Firefox
(오픈소스 프로젝트라 개발 상황을 요구사항 단계 부터 훤히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최근 개발을 주도 하고 있는 Christian의 블로그에 Mobile Goal이라는 글이 소개 되었는데, 모바일 파이어폭스(Mobile Firefox)가 추구하는 방향과 주요 특징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Firefox의 주요 장점(XUL, Add-on)을 그대로 가져가며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디바이스 특성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XUL(XML User Inteface Language)을 유지한다는 것이 상당한 모험같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가 갖는 장점을 살리려면 XUL도 지원해야겠지요. 문제는 성능과 메모리 사용인데, 노키아가 microB를 개발하면서 어느 정도 성능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고 현재도 노력중이라 합니다. 쓸만한 모바일 브라우저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
-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질라 표준 기반의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제공
- 파이어폭스의 기본 원칙인 사용하기 쉽고, 보안, 접근성을 제공하며 XUL기반 Add-on을 지원하는 Full 브라우저
- 모바일 영역에서의 모질라 커뮤니티 확산
- 개발자들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디버그,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문서 제공
- 이 모든 작업은 기본 모질라 소스코드와 공유되어 데스크탑, 모바일이 서로 도움이 되도록 함.
다음 단계
- Linux/ARM 플랫폼용 자동 빌드시스템 구축
- 노키아(Nokia) microB 패치 1.9 mainline 적용
- 리눅스, 윈도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빌드 타겟 생성
- 메모리와 성능에 대한 프로파일 작업 지속
- 아래와 같은 사용자경험(UX) 실험을 XULRunner기반에서 테스트
타겟 플랫폼
우선, ARM11(Arm v6)기반의 다음 두 플랫폼에 집중
사용자 경험(UX)
작은 화면에 XUL UI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안 간구
- XUL로 이용 가능한 새로운 레이아웃 옵션(?)
- 다양한 탐색 옵션 (예: spatial navigation, directional tabbing, panning, mini map, allow extensions to control navigation, software cursor)
- Device에서 제공하는 텍스트 입력과 위젯과의 통합
-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디바이스 고유 기능(주소록, 카메라, 등) 접근
관련글
2007년 12월 2일 일요일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소개
좋은 아이디어가 많으신 분은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직장인들은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저도 참 도전해보고 싶군요.
Google Android Developer Challenge
총 상금 1000만불(약93억원). 2008.1/28 ~ 3/2까지 제출
상금이 엄청나군요. 자바 개발자라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2008년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
2007.11/15 ~ 2008.2/28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립니다.
상품으로 노트북, 티셔츠 등을 줍니다~ 참가만 해도 기본 티셔츠는 챙길 수 있군요.
제 1회 마이미츠 스마트폰 경진대회
2007년 11월 11일(일) ~ 2008년 01월 06일(일)
1등 300만원
MS와 마이미츠에서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윈도CE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다면 참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이라면 긴 겨울방학동안 이런 대회에 참가하여 실력도 기르고 경험도 쌓기 바랍니다. 입상하여 상금이나 상품을 타면 더 좋겠군요.
저는 Extend Firefox2 Contest에 관심이 갑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시간이 관건이군요. :-)
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Firefox3.0 베타1과 Cairo
오랜 알파 테스트를 끝내고(알파8까지) 드디어 베타 릴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성능 문제로 계속 알파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조금씩 문제가 해결되나 봅니다.
Firefox3의 가장 큰 특징은 Cairo라는 벡터 그래픽 엔진의 사용입니다.
지금까지 SVG만 cairo를 통해 렌더링해왔고, 각 플랫폼 마다 각자 고유 그래픽 기능을 사용해왔는데, 이제부터 모든 그래픽 렌더링은 Cairo를 통해 구현됩니다. 물론 Cairo는 플랫폼 마다 각기 다른 backend를 갖게 됩니다.
Cairo를 선택하게된 이유는 폰트, SVG, Canvas에서 높은 수준 그래픽 기능을 요구했고 OpenGL을 통해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Firefox는 플래시 수준의 벡터 그래픽 표현 능력을 갖게 되어 새로운 웹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금도 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예제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Safari 브라우저의 엔진, Webkit의 시작과 발전
Apple은 2003년 처음 Mac OSX용 Safari를 출시하였고 2007년 들어 윈도용 Safari 베타 와 iPhone, iPod Touch용 Safari를 잇달아 출시하였습니다. Safari가 Open Source KHTML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Apple은 2005년 6월 브라우저 엔진만 WebKit 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였습니다. Nokia도 WebKit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S60 Mobile Platform용 브라우저를 Webkit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잠깐 가계도를 살펴보면,
KHTML -+---- WebKit (by Apple) --> Safari, Dashboard
|
+---S60WebKit --> Web Browser for S60 Mobile Platform (by NOKIA)
|
|----> Konqueror
Apple의 WebKit은 KHTML에 많은 수정을 가하여 현재는 fork하여 따로 소스코드를 운영되고 있습니다. S60Webkit은 Webkit 프로젝트에는 속해 있지만 역시 따로 소스코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ebkit에 반영된 추가 기능에 대해 일정 간격을 두고 S60Webkit에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Nokia도 ARM기반으로 포팅하면서 Mobile Device에 최적화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Apple도 Nokia덕분에 iPhone에 쌩쌩 돌아가는 Safari를 쉽게 갖게 되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하여간 두 회사가 오픈소스인 KHTML을 가져다가 서로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참고로 S60 Browser의 Architecture입니다. KHTML의 WebCore와 JavaScript Core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Memory Manager는 Nokia에서 개발한 것으로 Nokia BSD 라이센스를 따르고 WebCore, JavaScript Core는 LGPL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처럼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공개할 부분과 그렇지 않을 부분에 관해 명확히 구분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Memory Manager처럼 일부 Proprietary 모듈도 과감히 공개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WebKit은 Mobile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모토롤라의 리눅스 플랫폼에서도 Webkit을 사용하고 있으며 얼마전 발표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Andrioid 역시 Webkit을 브라우저 엔진으로 채택하였습니다.
Mozilla도 내년에 Mobile Firefox를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ebKit이 다소 성능과 메모리 사용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었는데, Mobile Firefox는 성능과 함께 XUL기반 개발 환경도 지원하여 다양한 Add-ons와 Theme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두 브라우저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Mozilla가 선택한 Deki Wiki
아시다시피 Mediawiki는 wikipedia에서 사용하는 wiki기반 CMS입니다.
지금까지 MediaWiki만큼 훌륭한 위키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모질라에서 왜 Deki Wiki 를 선택했는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Deki wiki는 물론 오픈소스이며, 기능은 단순한 위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질라가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Syntax highlighting - 코드에 줄번호 표시와 함께 좀 더 보기 쉽게 해줍니다.
- 검색 기능 - 첨부 파일까지 검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WIGWIG Editor 지원 - 요즘 웬만한 편집기는 다 위지위그이죠...
- Attach file 관리 기능이 편리해서 코드 추가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 통계 기능
- 모든 컨텐츠는 DB대신 XML로 저장 <- portable wiki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UI customized가 쉽다.
- 태깅 지원
- PDF 변환 지원
- 스팸 방지
아무리 Deki Wiki가 좋더라도 기존 위키를 다른 것으로 교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Deki Wiki를 개발한 회사에서 무료로 마이그레이션을 해줘서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향후 바뀔 Mozilla Developer Center에 기대가 됩니다.(내년 상반기)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Opera 브라우저의 HTML5 Video 태그 구현
Opera는 그 중 빠르게 HTML5 스펙을 직접 브라우저에 구현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Opera Lab에서 HTML5의 video 태그를 직접 구현해서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웹브라우저에서 비디오 처리는 Plug-in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브라우저 및 코덱마다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발자에게 비디오 처리는 번거로운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HTML5에서는 모든 코텍을 video태그를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공개 코텍인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다른 포맷은 코덱 설치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Firefox에서도 video태그를 실험적으로 구현하였습니다.
<video controls src="demo.ogg"></video>
<video controls src="demo.ogg" id="myVideo">Theora decoder not found</video>
사용법은 위 예 처럼 무척 단순합니다. 뿐만 아니라 video가 같은 surface에 html과 함께 렌더링되므로 DOM Scripting을 이용하여 video의 동적인 처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이미 SVG를 이용한 video transform 예도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른 HTML5 스펙도 어서 구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007년 11월 4일 일요일
[진정한개발자] KLDP 11주년 기념
KLDP 11주년을 맞이해서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속에 숨어 있는 의미가 좀 있는데,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행사는 Barcamp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단, 참가는 40명, 발표는 5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미 자리가 다 찼네요. 열정만 있다면 그냥 참석해도 내 쫓지는 않으니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Mobile Firefox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WebKit이 모바일쪽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나 봅니다. 사실 WebKit은 웹브라우징 기능에 집중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도 가볍게 동작하지만 Firefox는 XUL Runner기반으로 개발되어 모바일쪽에서도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거웠습니다. 심지어 gecko를 버리고 WebKit으로 Firefox를 개발하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새로 개발될 Mobile Firefox는 우선 두명의 개발자가 투입된다고 합니다.
OpenWave에서 일했던 크리스찬 세예르센(Christian Sejersen)과 프랑스 텔레폼에서 일했던 브래드 래시(Brad Lassey)입니다. 이 분은 minimo개발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Mobile Firefox는 기본 Firefox3에서 사용한는 gecko1.9가 아닌 Mozilla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됩니다. Mozilla2 플랫폼은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XPCOM을 걷어내고(JavaScript로 노출안되는) JavaScript엔진을 JIT기반의 Tamarin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또한 SVG, Canvas에 대한 HW가속을 지원하고 지금까지 복잡했던 코드를 경량화 최적화한다고 합니다.
내년 중반 이후 부터는 아마도 알파 수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2007년 10월 9일 화요일
Firefox와 JavaScirpt의 미래
SVG와 Canvas
SVG는 웹페이지에 벡터 그래픽을 표현하는 표준이고, Canvas는 웹페이지에 Drawing기능을 제공하는 표준입니다. 둘 다 지금까지 웹에서 경험하지 못한 자유로운 그래픽 표현을 위해 HTML5에 추가될 예정이며, 이미 일부 웹브라우저에서는 구현되어 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예제는 Firefox3 최근 알파 버전에서 동작하며 실험적으로 구현된 기능을 일부 맛볼 수 있습니다.
웹과 Firefox의 앞으로 모습을 잠깐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SVG ForeignObject를 이용하면 SVG에 다른 마크업을 임베딩하여 각종 벡터 그래픽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에서는 HTML 태그인 <iframe>를 임베딩하여 20도 돌린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xml version="1.0" standalone="yes"?>
<svg xmlns = "http://www.w3.org/2000/svg">
<g transform="translate(300, 0) rotate(20)">
<foreignObject x="10" y="10" width="800" height="800">
<body xmlns="http://www.w3.org/1999/xhtml">
<iframe src="http://starkravingfinkle.org/blog" style="width:700px;height:700px"></iframe>
</body>
</foreignObject>
</g>
</svg>
출처: http://starkravingfinkle.org/blog/2007/07/firefox-3-svg-foreignobject/
SVG ForeignObject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기능을 구현한 예제도 있습니다.
향후, 웹에서도 플래시(Flash)나 실버라이트(Silverlight)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anvas3D를 구현한 예제도 있는데, firefox3에서 확장을 설치하면 데모를 볼 수 있습니다OpenGL에 thin layer를 제공하여 구현되었고 Canvas 2D처럼 사용하나 봅니다. 실제 해보니 아직은 잘 안되네요.
video와 audio 태그
HTML5에 추가될 video와 audio태그입니다. WHATWG에서 현재 HTML5 스펙을 만들고 있는데, 오페라의 제안으로 video와 audio 태그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별도의 plug-in 설치 없이 기본적으로 OGG는 동작하도록 하고 다른 파일은 plug-in 형태로 추가됩니다. plug-in이 다르더라도 앞으로는 <video>, <audio> 태그를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멀티미디어 파일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ideo src="BillysBrowser480.ogg" id='v1' style="width: 640; height: 480;"></video>
<script type="text/javascript">
function time_update(v, t) {
t.innerHTML=v.currentTime;
if(!v.paused)
setTimeout(function() { time_update(v, t); }, 1000);
}
function play(video, time) {
var v = document.getElementById(video);
var t = document.getElementById(time);
v.play();
if(time)
time_update(v, t);
}
function pause(video) {
var v = document.getElementById(video);
v.pause();
}
http://www.double.co.nz/video_test/test2.html
Offline Web Application
현재 offline 기능은 Google Gears, 모질라, WHATWG에서 각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Google Gears는 얼마전에 출시되어 일부 Google 웹서비스에 적용되었습니다. 모질라에서는 SQLite를 이용해서 cookie, cache, bookmark, profile 등의 데이터를 저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각각 작업중이지만 Firefox3에서 모두 통합될 전망입니다.
XMLHttpRequest++
Ajax 혁명을 불러온 XMLHttpRequest도 더욱 발전된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하나의 도메인으로만 Request를 보낼 수 있었는데, Firefox3에서 여러 도메인으로 Request를 지원합니다. 웹 어플리케이션의 서버 의존성이 점점 줄어둘고 브라우저 하나만으로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향후 매쉬업 서비스 개발이 더욱 활성될 전망입니다.
참고
http://ejohn.org/blog/future-of-firefox-and-javascript/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2007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 강연자 이모저모
작년 KLDP 10주년 F/OSS 컨퍼런스에 이어 올 가을에도 오픈소스와 관련한 컨퍼런스가 열리는군요.
발표하는 분들을 잠깐 살펴보니, (제가 아는 분들만)
- 윤종수 판사님 : Creative Commons Korea 대표입니다. 요즘 많은 블로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Creative Commons을 이용한 저작권 표시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적접한 방법으로 개인의 창작물을 쉽게 공유하는 방법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기술적 움직임에 대해 세미나를 하십니다. SW분야 뿐만 아니라 미디어, 예술 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ZDNET 컬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 윤석찬 님: 한국 모질라 프로젝트 리더이며, 다음 R&D 센터 팀장입니다. OpenWeb, Firefox, HTML5에 대한 전도사이시죠. ZDNET 컬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 허광남 님: JSP, Java 개발자 커뮤니티인 OkJSP운영자이며, 현재 GS이숍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오픈소스화를 결정한 스프링노트 에디터 부분인 Xquard에 관심이 갑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2007년 9월 26일 수요일
[진정한 개발자] 오픈소스 개발자의 휴일 한 때..
2007년 9월 17일 월요일
애플의 한국 무시 정책과 그 다행스러움(?)
iPod이 국내에 출시된지 벌써 4년은 넘었나요?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는 iTunes Music Store에서 mp3를 구입할 수 없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mp3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고 album 자켓 이미지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습니다. 구매 절차는 한글로 잘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주소를 입력해야 하고 어찌 어찌 입력하면 미국 신용카드가 아니라고 판매를 거부합니다. 아마존에서도 결재가 잘되는 신용카드도 무용지물입니다.
웃기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이러면서 버젓히 iPod을 팔고 있고 이번에는 한글 입력이 안되는 iPod Touch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국내 iPod 점유율은 낮은 편입니다.
물론 오래전 통계이기 하나 아직 5%도 못 넘었을 것입니다. 애플의 이런 한국 무시 정책 덕분에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사가 그나마 살아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애플의 이런 정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두고 볼 문제입니다.
2007년 9월 7일 금요일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활동
이미 리눅스 비롯한 여러 오픈소스 SW가 제품화 및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결과물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기사로서 공식화되었으니 이런 움직임이 좀 더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공개된 gitstat는 리눅스 커널 개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커널 개발자 및 관련 종사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
* gitstat: 웹으로 리눅스 커널 개발 현황 보기
* Linux 2.6.22 릴리즈 & 한국인 Maintainer
* ucLinux/ARM2.6 Project
* 삼성, 원낸드 플래시 리눅스용 드라이버 소스코드 공개
2007년 9월 4일 화요일
다음 DevDay 2007 참석 후기
http://www.flickr.com/photos/keizie/1296586124/ 사진: keizie님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정기적으로 사외 개발자 행사를 서울 본사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6월 DevNight에 이어 이번에는 OpenAPI를 주제로 DevDay2007 행사가 열려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OpenAPI를 공부할 목적으로 me2day OpenAPI의 Python 모듈을 개발하고 있어서 이번 행사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먼저 다음의 channy님께서 이번 행사와 참석자 소개를 진행하셨고, 첫 세션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태우님이 참석하여 OpenAPI와 열린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개발자가 간과할만한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주어 향후 어떻게 OpenAPI를 개발할지 방향을 잘 설정해주었습니다.
"사용자를 고려해서 정말 쓸만한 매쉬업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
즉, 자기 만족을 위해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 또는 프로그램을 만드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매일 사용하고 싶을 만한 대박 매쉬업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으니 좀 더 분발해서 좋은 예를 만들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이외 Facebook사례를 통해 서비스의 플랫폼을 공개할 때, 얼마나 많은 파급효과가 생겨나는지 실예를 보여주어 openAPI의 잠재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곧이어 OpenAPI에 대한 업체별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 Daum의 likejazz님께서 신규 오픈API 소개
* 오픈마루의 이창신님께서 springnote의 오픈소스화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
* 위자드닷컴의 김현진님께서 Ajax와 OpenAPI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강의
* 미투데이 codian님께서 미투데이의 재미있는 매쉬업 서비스 소개
특히, codian님은 즉석에서 me2day OpenAPI를 이용한 핸드폰 카메라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사진을 찍고 flickr로 사진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해주셨습니다. OpenAPI의 다양한 활용을 체험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100만 OpenAPI 개발자 양병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Web2.0을 지향하는 웹서비스 업체들은 OpenAPI 활성화에 적극적입니다. 얼마나 그 서비스가 성공적인가는 OpenAPI를 활용한 매쉬업 또는 어플리케이션 수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업체의 지원과 관심은 대단합니다.
그 이유는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마존이나 Flickr같은 경우 OpenAPI를 통한 자사 서비스 사용이 내부 사용을 앞지르거나 비슷하다고 합니다. 즉, 고객들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외부 서비스를 통해 알아서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OpenAPI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앞으로 SW를 개발한다는 것이 곧 OpenAPI를 만들거나 사용한다는 의미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 바깥고리
다음 Devday 2007 공식 후기
2007년 9월 2일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 OOXML(OpenOffice XML), ISO 표준 통과 반대
가격이 이렇게 높게 책정된 것은 독점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내에는 다행히 아래아한글이라는 경쟁 제품이 존재하지만,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MS오피스는 거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는 MS 오피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각국의 많은 관공서,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와 오픈오피스(OpenOffice)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픈 오피스는 원래 StarOffice라는 상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유럽에서 개발되었고 MS오피스와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SUN에서 인수하여 오픈소스(OpenSource)화하였고 OpenOffice 재단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일 포맷의 표준화를 위해 XML기반의 OpenDocument라는 표준안을 만들고 이를 최초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파일 포맷은 그 회사의 기술, 특허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정보가 서로 공유되고 모든 오피스 SW가 서로 호환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는 혁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우리가 아래아 한글과 MS워드를 사용하면서 파일 포맷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습니까? 향후, OpenDocument 표준이 정부차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는 어떤 오피스 SW를 사용해도 서로 파일이 호환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을 갖게 되고 파일 포맷 독점으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S도 OpenDocument 포맷을 수용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OpenDocument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따로 OpenOffice XML이라는 규격을 만들게 되고 표준화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다음과 같이 OpenDocument를 무력화하려고 자신들의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많은 오픈소스 진영 단체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 OOXML안은 대체할만한 다른 표준안이 존재 한다.
- OOXML안은 불완전 하며 플랫폼 종속적이다.
- OOXML안은 모호한 특허 문제 때문에 제 3자 구현이 제한된다.
- OOXML안은 국내 다양한 S/W 개발 환경을 제한할 것이다.
(출처: 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
파일 독점으로 더 이상 사용자가 불편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문서 포맷은 OpenDocument라는 표준이 이미 존재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MS도 함께 동참해서 기능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Open Document 포맷 지원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MS가 잃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기회를 찾고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계속 MS 오피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결국 모든 가치는 사용자를 위한 것이지 특정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1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2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Flickr 한국 런칭 파티 참가... 후기
늦었지만 후기를 써봅니다.. ^^;
우연한 기회에 Flickr 한국 런칭 파티(Launching Party)에 참가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좋은 사진만을 선별해서 올려왔는데, 초대를 받으니 무척 기뻤습니다. 청담동이라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동생 DSLR 카메라를 빌려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사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펜탁스(pentax) 수동 카메라에 만족하고 있는데, 언젠가 DSLR을 장만해야겠죠.
Flickr는 1년 전부터 지인의 소개로 유료로 사용해왔습니다. 제 소개로 가입한 사람도 2~3명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쓸 때는 그저 괜찮은 사진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그 당시에도 해외에서 무척 유명한 인터넷 사진 공유 서비스였습니다.
파티는 정말 파티였습니다. 이런 파티에는 처음 참석하는터라 생소했고 재미도 있었는데, 아쉬운 것은 야후나 Flickr 관계자가 나와서 향후 계획과 같은 정보가 될만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간간히 간단한 게임과 칵테일 쇼가 이어졌는데, 최소한 참석자 끼리 서로 소개하는 자리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몇몇 지인들도 참석해서 외롭지 않게 나름대로 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이런 행사가 심심치 않게 열리고 있습니다. me2day 백일잔치와 스프링노트(springnote) 사용자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들 모두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웹서비스는 이처럼 사용자를 직접 서비스 개발에 참여시켜 요구사양의 우선 순위도 결정하고 서비스의 완성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OpenAPI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자를 대상으로도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얼리 어댑터들 덕분에 해당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소리 없이 사용자를 확보하게 되고 실제 서비스 런칭 후에는 보다 사용자 입맛에 맞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매쉬업 개발자 덕분에 OpenAPI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됩니다.
아마 Flickr도 초기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갔을 것입니다.
향후에는 웹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비지니스에도 개발 초기 단계 부터 사용자를 참여시키고 매니아 층을 공략하는 전략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시작한 분야도 있겠지요..
다른 분이 찍은 런칭 파티 사진을 공유합니다~
잘 찍으셨네요
2007년 8월 19일 일요일
me2py 공개 (python module for me2day open API)
어떤 이해 관계 없이 그저 재미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10년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Open API를 어떻게 사용하나 궁금하였고 마침 파이썬을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공부한 것을 활용해볼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활용성은 떨어지지만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개하였고 향후에도 계속 소스코드를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적어도 python을 공부하고 Open API 사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배운게 상당히 많습니다.
- open API의 동작과 인증 방법
- python에서 http 처리하는 방법, 설정파일 만든 법, 단위테스트 모듈 사용하는 방법
- KLDP.net에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이번에 KLDP.net에 등록되어 있는 프로젝트를 살펴 보니까 활발하게 전체 780 프로젝트 중 1%이상의 활동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약 85개 정도였스비다. 1%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영되는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생각보다 활발하게 운영되는 프로젝트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스 코드를 공개한 의도는 좋았으나 그 이후가 더 중요하고 노력은 몇 배 더 듭니다. 대신 그 만큼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화, 최적화, 이식성, 국제화, 쉬운 설치와 사용성, 문서화 등은 나만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또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상용 소프트웨어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려면 좀 더 가치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하고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me2py는 그런 수준의 소프트웨어는 아니지만 me2day 서비스가 발전할 수록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고 최소한 me2day API를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도구나 터미널에서 명령어 기반으로 me2day 서비스를 사용하기 원하는 분이 있다면 나름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럴 분들이 몇 명이 될지는 의문이 들지만..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이 개발한 Open API활용 코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Open API와 오픈소스는 서로 뭔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참고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모질라 해커의 사명감
전세계에는 열정 하나만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가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수 많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 부터 파이어폭스까지 여러분이 컴퓨터를 켜고 웹을 사용하는 이 순간에도 그들이 만든 코드는 세상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아무런 댓가 없이 약간의 귀차니즘과 재미 또는 사명감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펄(Perl)을 개발한 래리 월(Larry Wall)은 광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스템 관리 및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가 상사에게 그 동한 한일을 보고하기 위해 만든 펄이라는 스크립트언어를 개발하였습니다. 파이썬(Python)의 사례는 더 재밌는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는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 때, 연구실은 닫히고 집에서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혼자 집에서 취미 삼아 재미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스크립트 언어는 지금도 수 많은 웹서버에 사용되고 있으며 구글 검색엔진 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미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개발자도 있지만 오늘 소개할 모질라 해커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모질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오칼라한(Robert O'Callahan)는 1999년 부터 모질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게코(Gecko) 엔진을 개발해오고 있는데, 요즘은 파이어폭스(Firefox) 3.0 개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그의 인터뷰 기사를 뉴질랜드 신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기사에서 어도비(Adobe) 플래시(Flash) 기반의 웹 개발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플래시 뿐만 아니라 경쟁 제품인 MS 실버라이트가 파이어폭스가 추구한 기존 웹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고 특정 회사가 관련 기술을 소유하고 지배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웹 클라이언트를 통해 독점을 행사하는 것을 막고 싶다. 만약 누군가 웹컨텐츠의 렌더링 방식을 지배한다면, 결국 플랫폼까지 지배하게 되고 만다." - 로버트 오칼리한
현재 HTML이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웹표준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브라우저마다 다른 독자 방식으로 웹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웹의 문제를 새로운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것인데, 로버트는 이런 부분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것으로 웹을 대신하려고 하지 말고 기존 웹의 문제를 개선하고 표준화에 힘써야 하고 기존 웹페이지에도 수정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였습니다.
HTML은 현재도 화면에 보여주는 부분과 구조를 구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도 진행중이고 HTML5가 나오면 해결된 전망입니다. 물론 또 다른 문제가 나오면 좀 더 발전된 HTML이 나오겠지요.
그는 MS가 지금 이순간 웹에 관심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MS를 웹에 대한 지배적 위치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파이어폭스의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용 사파리를 출시한 애플(Apple)에 대해서도 애증(?)의 감정을 갖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파리(Safari)가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을 빼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모든 점유를 빼앗아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들이 웹을 독점한다면 MS보다 더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지난 WWDC에서 스티브잡스(Steve Jobs) 프리젠테이션에서 사파리의 시장 점유율 목표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그대로 놔둔채 파이어폭스를 점유을 다 차지하겠다는 자료를 보여준 일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제발 마켓팅 얼간의 실수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그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점 기술 남용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오용할 때, 심각한 문제가 나타납니다. 또한 개발회사가 갑자기 기술 지원을 중지하거나 정책을 변경하면 사용자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모질라 해커의 생각을 통해 새삼 모질라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플래시와 실버라이트가 사용자에게 좀 더 많은 시각적 효과와 경험을 제공한다고하지만 이는 또 다른 방법이지 웹을 표현하는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기술을 통해 웹을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웹이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표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다양한 기기에서 안전하고 보편적인 정보 공유 수단으로 자리잡아야겠습니다.
2007년 7월 17일 화요일
클래지콰이 공연을 보고 나서 - UX 관점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fifield/817572663/
가수의 공연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클래지콰이 공연을 보고 나니, iPhone과 같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한 것 같습니다. 클래지콰이는 2004년 부터 지금까지 3장의 앨범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음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공연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라이브 공연(라이브 영상을 보니)에서 보여준 다양한 시각적 효과는 매우 신선했고 그들의 음악 스타일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돼지를 그들 앨범의 대표 캐릭터로 하여 모든 앨범자켓과 뮤지비디오에서 연출시켜 클래지콰이만의 독특한 아이콘도 만들어냈습니다.
클래지콰이 콘서트 현장 자료화면 (출처: http://www.clazziquai.co.kr/)
이번 공연에서는 우선 대형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좌우로 고화질 영상을 보여주었고 무대중앙과 좌우에도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무대 절반이 화려한 영상으로 도배되다시피하였습니다. 스크린과 전광판에는 뮤직비디오, 영상 자료, 라이브 무대가 상황에 맞게 연출되었고, 노래와 분위기에 맞는 모자이크 영상과 색채로 또 다른 영상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 실황 중계도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효과도 함께 사용하였는데, 다소 미약하지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효과를 주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클래지콰이 콘서트 현장 자료화면 (출처: http://www.clazziquai.co.kr/)
이번 공연을 보고나서 가수가 가창력과 음악성도 중요하지만 앨범 컨셉, 공연, 캐릭터 등 많은 부분에서 보다 나는 경험을 주어야 사람들이 그 노력에 감동하고 관심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노래만 잘하는 가수보다 노래도 잘하고 비주얼에 강한 가수가 더 인기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한 저로서는 음악과 공연예술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구글의 Ajax UI와 iPhone의 UI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주 새롭다고 볼 수 없었지만, 구글은 웹브라우저에서 애플은 핸드폰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사업은 성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매일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라 일관된 철학으로 사용자가 감동할 만한 서비스와 UX를 제공해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동을 주는 소프트웨어는 약한 것 같습니다. 그냥 버그 없이 잘만 동작하면 되고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한참 컨버전스라는 개념이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도 컨버전스를 왜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감동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http://www.clazziquai.co.kr/
클래지콰이 홈페이지 가보면 짧게나마 라이브 공연 실황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tags/클래지콰이/
어느 분이 콘서트 사진을 공유하셨네요.
2007년 7월 10일 화요일
[행사소개] 공개 SW라이센스 세미나 - Talk about GPLv3
iPhone과 함께 릴리스된(?) GPL v3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평일이긴하나 참가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각 회사에서도 한 두명 정도 참석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어떤 SW회사이던지 라이센스 문제는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SW라이센스가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오픈소스 커뮤니티 진영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피해갈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미리 미리 공부해서 오픈소스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GPL v3에 관한 참고할만한 글이 KLDP에 번역되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GNU GPL v.3 번역 - 1 - preamble(前文)
[번역] GPL v3, the Q&A: 1부 - 라이선스
[번역] GPL v3, the Q&A: 2부 - 개발자
[번역] GPL v3, the Q&A: 3부 - 회사
참고하세요.
2007년 7월 3일 화요일
[진정한 개발자] SW 프로세스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KLDP에 올린 만화입니다.
SW를 개발하는 어느 조직이나 자신들만의 SW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SW 프로세스를 자신들의 환경에 맞추어 수정하고 템플릿 문서도 정리해 놓았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SW 프로세스에 대한 구성원 각자의 생각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SW 프로세스는 프로젝트 관리자(PM) 머릿속에만 있고 직접 SW를 구현하는 개발자에게는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고, PM 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예 SW 프로세스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납기일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SW 프로세스가 거창할 필요는 없겠지만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실천하기 쉬워야 조직내 진정한 프로세스로 자리잡을수 있습니다. 조직 수준에 맞는 쉬운 SW 프로세스가 필요한 셈이지요.
2007년 6월 22일 금요일
WebAppsCon 전길남 교수 키노트 -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번 행사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관련 워크샵, 컨퍼런스, 패널토의로 구성되어 웹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기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도 참가하여 열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무려 1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사진출처: http://flickr.com/photos/echo4ngel
저녁에는 KAIST 전길남 교수님이 키노트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전길남 교수는 1982년 한국에 인터넷과 유닉스를 처음 도입하신 분입니다. 특히 인터넷은 유럽이나 일본 보다 빠르게 도입하셨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발표 제목은 "한국 인터넷25년 - 다음 25년- "이였습니다.
시장을 크게 보자면서, 다음과 같이 핀란드와 우리나라를 비교하였습니다.
"노키아에 견줄만한 회사로 삼성전자가 있지만 리눅스에 견줄만한 것이 우리에게 없다. 앞으로 SW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핀란드는 글로벌화가 잘되어 있어 이런 행사를 하면 참석자 중 외국인이 10~15%에 해당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며 세계화의 중요성을 설명하였습니다.
"지난 25년간 한국이 인터넷에 기여한 것은 1%도 안되지만 앞으로 25년간은 아시아에서 30% 한국은 최소 5%은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하시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10년 이후를 위해 우리가 신경 쓸 분야로 오픈소스를 꼽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오픈소스에 기여한 것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5%는 해야한다며, 오픈소스가 주류로 가야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회사는 오픈소스에 강하다며, 우리도 2만불 시대 선진국이 되었으니 선진국 놀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요구분석/리뷰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후진국은 보통 그렇게 못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SW Process를 철저하게 지키자는 의미) 그리고 운동 많이 하라고 하시네요. 결국 건강없이는 위와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없겠지요.
전길남 교수는 참석자의 기립박수로 키노트를 마치셨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남은 150여명의 뜨거운 가슴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25년은 우리 주도로 인터넷/웹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생생한 WebAppsCon 2007 현장
me2day에서 생생한 웹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 2007 현장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모두 me2day사용자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밤 9시까지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Web 2.0, Web Application, Rich Web, Open ID, Open Api, 웹의 미래 등 많은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확인해보세요..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진정한 개발자] 새로산 맥 신용카드 결제 안된다
벼르고 별른 오픈웹에 관한 만화를 드디어 그려보았습니다.
이미 KLDP에 올렸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오픈웹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경우,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영화 예매 사이트인 CGV의 경우, 모든 메뉴를 플래시로 도배하여 펜티엄3 컴퓨터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사용하기가 힘들더군요. 또한 많은 화면 구성을 플래시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눅스나 맥에서는 한글이 깨지거나 화면이 망가져버려 예매는 불구하고 무슨 영화를 하는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특히 인천/부천에서는 CGV가 거의 독점이기 때문에 윈도를 쓰지 않는다면 영화도 예매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정부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내년부터 전자정부 웹사이트에서 리눅스와 맥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니까, 앞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오픈웹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항의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www.openweb.or.kr/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자바스크립트 for 2.0 & Learning JavaScript
(사진: http://www.kangcom.com)
서점에 가보니 "자바스크립트 for 웹2.0"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을 가진 책이 새로 나와 있었습니다. 부제로는 "JavaScript Web Programming"을 달고 있습니다. 오렐리(O'Reilly) 책을 한빛미디어에서 번역하여 출판하였는데, 웹2.0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를 제목에 담고 있습니다. 개발 서적까지 웹2.0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이 신선해 보였지만, 제대로 쓰여진 책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자바스크립트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주로 Copy & Paste로 써왔고 HTML과 덕지 덕지 섞어 쓰느라 그렇게 매력적인 언어로는 보지 않았을테지요. 그러던 것이 Ajax기술이 뜨면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고, 다양한 JavaScript기반 Toolkit이 나오면서 리치웹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DOM 스크립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이 책은 최근 웹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자바스크립트 입문서이므로 새롭게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려는 개발자 또는 웹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기존 웹개발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http://www.oreilly.com/catalog/learningjvscpt/)
그런데, 이 책의 원서를 살펴보니 코뿔소 그림만 같지 완전히 다른 책 처럼 보였습니다. (사실 꼬뿔소 그림도 약간 다른데, 머리가 향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왜 일까요?) 우선 제목이 다릅니다. 원서는 "Learning JavaScript"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다소 일반적인 제목이라 웬지 별 특징이 없는 책 처럼 보입니다. 다행히 책 위쪽 모서리에 "Covers Ajax & DOM"라는 부제목을 붙여서 이 책이 최신 웹기술을 다루고 있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판에 비해 웬지 약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오렐리 책을 번역하면서 이 처럼 제목을 완전히 변경한 사례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책 제목만 봤을 때, 마켓팅 차원에서 보면 한빛미디어가 오렐리 보다는 한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책 제목을 그럴듯하게 잘 붙였고, 표지도 기존 오렐리 디자인에서 벗어나 약간의 변화를 주어(물론 특유의 단순함은 유지) 이 책이 뭔가 새로운 것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 서점에서 이 책을 보면 한번 쯤은 내용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해 보였습니다. 물론 기존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에게는 약간의 낚시성 제목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번역서의 내용은 보지 못해 이 책이 잘 번역되었는지 판단하기 힘들지만 여하튼 원서보다는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내용 뿐만 아니라 편집이나 표지까지 만족시키는 번역서가 많지 않은데, 최근 들어 원서 만큼의 품질을 제공하는 번역서를 심심치 않게 찾을수 있습니다.
(사진: http://www.acornpub.co.kr)
"조엘 온 소프트웨어"도 그러한 예중에 하나인데, 오히려 원서보다도 더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번역한 분의 생각과 번역하면서 참고한 정보들도 함께 담겨져 있어 원서 보다 볼 거리가 더 많습니다.
누가 말했듯이 번역은 새로운 창조인 듯 보입니다. 단순 번역이 아닌 재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출판한다면, 번역서가 더 이상 외면 받지는 않겠지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6월 9일 토요일
me2day 100일 기념 축하~
한줄 블로그로 유명한 me2day가 서비스 개시 100일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축하드리며 앞으로 Twitter를 능가하는 최고의 서비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 많이 만들어주세요~
미투데이 백일잔치 태그 보기
2007년 6월 7일 목요일
Netscape Navigator 9 출시
전설속의 웹브라우저인 Netscape Navigator가 버전9으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아직은 베타 버전이지만 곧 안정화되면 정식 버전이 나오겠지요. 하여간 오랜만에 새로은 버전이 나왔네요.
Nescape Navigator 9은 FireFox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Firefox의 extension을 사용할 있다고 하니 기존 Fiefox 사용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Netscape Navigator 4.08까지는 오리지널 코드가 사용되었고, 그 이후 6.0부터 7.2까지 Mozilla Browser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Firefox가 나오기 이전에 오픈소스로 새롭게 작성한 코드가 사용된 것이다. 이후 8.0 부터 이번에 출시된 9.0까지는 Firefox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었다.
그외 Firefox와 차별되는 특징을 살펴보면, http://browser.netscape.com/whatsnew/를 참고하세요.
참고문헌
2007년 6월 4일 월요일
BarCampSeoul2 참가 후기
1회에 이어 2회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다음세대재단, (주)다음커뮤니케이션, ZDNet Korea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웹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이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가 많긴 하지만, IT 업계 흐름도 익히고 오랜만에 지인도 만날 목적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회 참석자는 발표를 안해도 무관하나 그래도 뭔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부랴부랴 "웹브라우저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 준비를 하였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리눅스 커널에 관심을 갖듯이 웹개발자 역시 브라우저 내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등록을 확인하고 후원업체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 공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온넷에서 준비한 보온컵, 야후에서 준비한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 다음에서 준비한 바캠프 검은 티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1회 때 만나뵙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 참가한 분들과도 명함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할 주제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원하는 트랙에 붙였습니다. 저는 아직 발표자료가 미완성이라서 늦은 시간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전 11시 부터는 간단한 자기 소개시간이 있었는데, 참가 인원이 많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날 좋은 토요일날 가족들 몰래 오신분들도 있었고 상사 눈치를 피해 오신분, 전날 다음 DevNight행사에서 밤새고 참석한 분도 계셨습니다.
12시 부터 다음세대재단에서 마련한 맛있는 뷔페를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사실 밥은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2층에 마련된 다음 카페(?)에서 라떼 한잔을 마셨는데, 회사안에 정말 멋진 까페가 있더군요.
이번 바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사회학을 공부하신 분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입니다. Creative Commons Korea, 미디어문화행동 , 정보공유연대, 민노당정책위와 같은 단체에서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에서 새로운 주제를 선보였습니다. 이쪽 분야에서도 정보공유, F/OSS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사회운동화하려는데, IT분야사람들은 업무 활용이나 자신들만의 관심사에 머물고 있다면, 이 분들은 이를 통해 사회를 좀 더 평등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이소연 교수임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최근 동향과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IT업계에서 기술만 쫓다보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해 소홀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에 관한 문제 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바캠프는 사실 어려운 자리입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에 계신 분들이고, 그 분들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다소 부족한 개발자가 엔지니어적 입장에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좀 어렵습니다. 너무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배경으로 평소 인식하고 있지 못한 부분에 관해 이의를 제기해야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면에서 사회운동 또는 기획하시는 분들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오셨습니다.
(우선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 처음 소개할 때 모습입니다..)
저도 첫번째 트랙에서 맨 마지막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웹브라우저 연대기와 각 브라우저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고 몇몇 웹브라우저 아키텍쳐를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우저의 간단한 실행 흐름과 다가올 HTML5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me2day라는 한줄 블로그 서비스로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었는데, 호응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날의 분위기와 느낌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이날 CEO도 직접 바캠프에 참석하셨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가입하여 세일즈에는 큰 영양가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 하지만 한줄 블로그 서비스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바캠프를 통해 앞선 선배님들의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Creative Commons Korea를 이끌고 계시는 윤종수 판사님, FON Korea 허진호 사장님의 참석이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마지막으로 channy님의 "공유가 이처럼 아름다운적은 없었습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이번 행사가 무척 뜻 깊은 행사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5월 24일 목요일
[진정한 개발자] CG 디자이너와 SW 개발자
우연히 cgland라는 사이트 가서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이들도 값싼 대우, 노동강도, 불투명한 미래 등 사회적 대우에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Starcraft2가 나오는 동안 뭘했느냐"하면서 스스로 발전해서 부가가치를 키우자라는 자기반성의 글도 있네요. 물론 이땅에서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반론도 볼 수 있습니다...
비단 IT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도 이런 현상은 비슷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시장에 비해 인력 쏠림 현상이 많다 보니 노동가치에 대해 인식이 낮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만 그만한 기술자는 넘쳐나고 임금은 싸지고 기술이 성숙되기 전에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서 고급 기술자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게다가 제대로된 기술을 전수해 주어야 할 고급기술자는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서 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버티기 힘든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실력 만큼 대우를 받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늦은 나이까지 할 수 있는 때는 언제올까요? 우리만의 문제라면 열심히 노력이라도 해볼텐데...
2007년 5월 14일 월요일
2회 BarCamp Seoul 참가
1회에 이어 bacamp Seoul 2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주관은 다음에서 일하면서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윤석찬님이 하고 있으며 IT관련 특히, 웹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분들을 만날수 있고 동향을 살필수 있는 자발적 모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 1회 때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지금까지 그려온 만화를 가지고 "프로그래머 이야기"라는 발표을 했었습니다. 2회때 부터는 1회때 발표를 한 사람은 그냥 참관으로 참석할 기회가 있어서 발표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나 웹브라우저와 관련해서 저만의 이야기를 풀어볼 생각입니다.
참고
* barcamp Seoul 1회 참가 후기
* barcamp Seoul 1회 소개
2007년 5월 7일 월요일
스프링 노트 사용자 모임 참석 후기
스프링노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위지위그(WYSWYG) 위키서비스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웹기반 문서 저작 서비스인데, 위키위키 방식으로 문서 편집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서비스를 개발한 오픈마루가 주관하였고 개발자와 사용자가 직접 만나 향후 추가될 새로운 기능 소개와 사용자의 의견을 받는 행사였습니다.
우선,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의 참여로 스프링노트를 개발하는 열린 모습이 무척 좋아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저로서는 무척 부러운 모습이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것 같습니다. (SW개발 2.0 쯤 되려나..)
스프링노트가 위키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사용목적, 사용방식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런 모든 요구사항을 일반화해서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미 위키에 익숙한 사용자도 함께 만족시키려면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하겠지요.
사용자와 직접 머리를 맞대고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새로운 모습을 경험한 좋은 시간이였고, 짦은 시간이지만 제가 느낀 스프링노트에 대해 개발자분들께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문서작성이 좀 더 재밌고 창의적이고 구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멀고도 험한 오픈웹 세상.. 황당한 금융결재원
금융결재원이 파이어폭스, 사파리와 같은 웹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 지원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윈도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가지고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와 매킨토시 사용자는 인터넷 뱅킹도 쇼핑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정말 황당합니다.
이와 관련 금결원 전자인증센터 안순용 인증관리팀장은 “우리는 오픈웹과 기본적인 법률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오픈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공인인증 기관은 (모든 사용자에 맞춰) 가입자설비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의무가 없고, 현실적으로 (비(非)IE를 사용하는 시장도 없다”면서 “이미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이 없어 배포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비IE를 사용하는 시장이 없다는데, 현재 애플이 열심히 매킨토시를 판매하고 있고 리눅스 사용자도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기술은 확보했는데 배포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그리고 공인인증 기관이면 당연히 다른 운영체제도 지원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 시장이 작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MS기술에 의존해온 결과 우리는 많은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윈도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크고 작은 호환성 문제로 많은 사용자와 웹사이트 운영자가 혼란과 불편함을 감수해왔고, 정부도 MS에 윈도98 기술지원 연장을 구걸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MS의 문제가 아닌 아무 생각없는 정부 정책자와 사리사욕만 채우는 금융기관의 문제입니다.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관련 소식이 나오는데로 계속 전하겠습니다.
* 관련기사
http://www.ddaily.co.kr/news/?fn=view&article_num=23053
* 관련 의견
http://kldp.org/node/81358
*바깥고리
http://openweb.or.kr/
2007년 4월 15일 일요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변화와 향후 전망
90년대 부터 제가 경험한 SW 개발환경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앞으로의 일어날 변화가 지금까지 경험한 변화 가운데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자신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OP)와 GUI 프로그래밍
90 년대 초반, 이 때는 대부분의 SW 개발자가 도스에서 C 프로그래밍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이 때 두가지 변화의 물결이 다가왔는데, 바로 OOP와 윈도 프로그래밍이였습니다. 볼랜드의 OWL(Object Windows Library)과 비주얼 C++의 MFC(Microsoft Foundation Class Library)와의 전쟁에서 비주얼C++가 승리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툴에서도 독점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비주얼 개발툴은 바로 비주얼 베이직이였습니다. 수 많은 초보 개발자를 윈도 개발자로 다시 태어나게한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상기계(Virtual Machine)기반의 자바 언어 등장
97년이였던 것 같습니다. 자바(Java)의 등장은 많은 개발자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개발툴도 무료로 제공되었고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부터 GUI 프로그램까지 쉽게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언어보다 명시적이고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였고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때, 웹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유일한 어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플래시(Flash)에 밀렸고 현재는 모바일이니 서버쪽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클립스(Eclipse)와 같은 네이티브(native) UI기반의 SW 프레임웍(framework)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데스크탑 환경에서 풍부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바는 현재도 JSR(Java Sepcification Request)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대한 자바 API 규약이 나오고 있으며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웹과 스크립트 언어
많 은 소프트웨어가 웹을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스크립트 기반의 개발환경 또는 언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서버측면에서는 ASP, JSP, PHP가 대중화되었고 웹브라우저에서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가 사용되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자바 보다는 오히려 C언어와 유사한 부분이 많죠. 물론 이전부터 파이썬(python), 펄(perl)도 CGI 개발에 사용되고 있었죠. 하여간 스크립트 언어 하면 웹을 연상할 만큼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트 언어는 유닉스의 역사와 함께할 만큼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근래들어 루비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이러한 사실은 몇 년전 부터 시작된 대안언어축제라는 행사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Win32API와 MFC의 종말(?)
얼마 전 뉴욕타임즈 리더라 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UI가 좀 색다르게 구성되었고 글꼴 출력이 무척 미려했습니다. 닷넷(.Net) 프레임워크에서 제공하는 WPF(Windows Presentation Framework)를 사용해서 개발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비록 닷넷 프레임웍 런타임(runtime) 환경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지만, 기존 윈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부드러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닷넷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가 자바를 대항에서 만든 윈도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입니다. 비주얼 베이직과 같은 런타임 실행 환경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이라는 언어에 의존적이지 않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통 언어 인프라스트럭쳐(Common Language Infrastructur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바를 죽이기 위해 개발된 것 보다 윈도의 차세대 SW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개발된 것 입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Win32 API와 MFC가 윈도 개발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개발자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것은 비주얼 베이직이 등장할 때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닷넷 프레임워크를 향후 윈도 프로그래밍의 주력으로 밀 것이 분명해보였고 이것은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윈도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인 벡터 방식의 그래픽, 3D기능, 애니메이션 기능은 바로 닷넷 프레임워크 3.0에서 제공하는 WPF의 기능이며 현재 윈도XP에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닷넷 프레임웍을 새로 공부해야 하고 비주얼 스튜디오2005에도 익숙해야 하며 무엇보다는 UI를 만들려면 XAML(eXtensible Application Markup Language)을 잘 알아야합니다. UI가 기존의 대화상자나 콘트롤 위주가 아니라 벡터 그래픽, 3D,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결합되기 때문에 이를 통합 할 도구의 사용법도 익혀두어야 합니다. 앞으로 플래시 만큼 상큼하고 역동적인 UI를 윈도 어플리케이션에도 흔히 볼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물론 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겠지요.
웹에서 데스크탑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더 다양해져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나름대로 고유영역이 있었습니다. C,C++는 높은 성능과 최척화가 필요한 부분에 사용되었고, 자바는 네트웍 환경에서 서비스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웹은 브라우저 기반의 정보 서비스와 같은 주로 정적인 정보 제공하는 역할을 제공했었지요. 플래시는 벡터 방식의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기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웹브라우저와 플래시는 자신의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는 Ajax기술을 이용하여 웹 페이지 변경 없이, 마치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처럼 풍부한 UI를 지원합니다. 플래시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애니메이션 저작툴이 아닌 다양한 응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형태를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라는 부르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마치 전통적인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부르는 말입니다. 지금 RIA가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을 따라가고 있다면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은 WPF와 같은 기술을 통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도도하게 옛 방식만을 고수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변화가 싫다면 발전 속도가 느린 시스템 프로그래밍 이하를 파고 들던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유연한 개발 언어, 개발 환경을 통해 지금 보다 나은 풍부한 사용자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물론 SW 개발도 이전보다 더 쉽고 재미있어야 하겠죠?
2007년 3월 18일 일요일
뇌를 춤추게 하라
요즘 왠지 기억력이 떨어지고 뭔가 집중이 잘 안되서 "이제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안심시키는 글이 경향신문에 올라와있네요.
다행이 기사를 보니 바로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생각이 안떠오르는 "브레인 프리즈"현상은 반드시 머리가 나쁘거나 노인에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한가지 분야만을 오랜시간 동안 연구해온 학자나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저 같은 SW 개발자도 그럴수도 있겠군요.. ^^;
뇌는 쾌락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고 합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고 그 뒤에 느끼는 성취감이 뇌를 발전시킨다고 합니다. 제 경험에도 뭔가 흥미롭고 새로운을 것을 공부하거나 뭔가를 잘 정리하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때가 있는데, 그런 현상 같습니다. 그리고 오감을 활용해서는 기억을 하면 더 뇌가 더욱 활성화되어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맘에 드는 기사 내용은 "멀티플레이어가 되라" 입니다. 사실 전 관심 분야도 많고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땅히 내세울만한 특기가 없었는데, 너무 한가지에만 몰두하면 뇌가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성격이 다르고 분야가 다른일을 고루하는 것도 뇌발달에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경력에 큰 도움도 안되는데, 괜히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마 종종 있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쉬타인은 평생 자신의 뇌를 20%밖에 못썼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만큼 사람의 뇌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집중하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뇌를 젊게 하고 좋은 아이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바깥고리
2007년 3월 11일 일요일
설치형 블로그의 종말(?)
어떻게 보면 낚시성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더 이상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를 시작으로 블로거들 입맛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되었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처럼 여러 블로그를 운영할 수 없다는 부분과 애드센스 광고를 삽입할 수 없었지요. 물론 다른 포털에 비해 자유도가 높아서 큰 인기가 있었지요.
얼마 전 태터툴즈의 서비스형 블로그인 티스토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초청에 의해서만 가입이 진행되다가 이제는 신청하면 가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터툴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설치형 블로그입니다. 다음과의 제휴가 진행되면서 설치형 블로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멀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참 좋고 그 많은 태터툴스의 플러그인과 테마를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스팸 댓글과 트랙백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워드프레스를 쓰기전 설치해둔 태터툴스를 방치해 놓았다가 엄청난 스팸 댓글과 트랙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단 기능이 있는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 놓았겠지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계승한 티스토리는 게으른 저에게는 한 줄기 단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태터툴스에 대한 지원도 티스토리 못지 않아야겠습니다.
앞으로 서비스형 블로그가 기존 설치형 블로거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 잡는다면, 단순 웹호스팅 사용자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운명이 웹호스팅 사업자의 행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군요.
편리함과 자유스로움이 많은 블로거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2007년 3월 1일 목요일
소스코드 복사의 대표적인 위험 사례 - 아리안 5호 폭발사고
결함이 포함된 코드를 이 프로젝트 저 프로젝트에서 쓰다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리안 5호 Flight 501의폭발사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96년 6월 4일 Flight 501은 아리안5호 발사체로 처음 발사되었습니다. 그런데, 발사된지 37초만에 제어 소프트웨어의 오동작으로 인해 그만 궤도를 벗어나고 말았고, 결국 컴퓨터에서 초과된 고도 변경 명령을 내려 과도한 공기압력을 받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아리안5호가 Ada로 작성된 아리안4호의 일부 모듈을 그대로 재사용하며서 발생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모듈은 16비트 정수값을 처리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64비트 부동소수 값을 처리할 때, 그만 수치 오버플로우(numeric overflow)가 발생하였고, 이를 제대로 처리를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마 아리안4호에서는 16비트 정수값만 들어왔던 모양이고 문제가 없던 코드이니까, 개발자는 그대로 아리안 5호에서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리안 5호에 오면서 일부 스펙이 변경되면서 64비트 부동소수값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스펙의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예전 코드가 잘 동작했으니까, 그대로 사용하가다 그만 허공에 3억7천만불을 날려버리고 만 것입니다.
코드 재사용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냥 재사용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봅시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Ariane_5_Flight_501
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인터넷, 네티즌, 홈페이지, ID를 우리말로?
- 인터넷 => 누리그물
- 홈페이지 , 홈피, 웹페이지=> 누리집
- 네티즌 => 누리꾼
- ID => 누리이름, 또이름
- 도메인=> 누리네
ID의 우리말 표현인 "또이름"이 참 재치있어 보입니다. 저도 몇 가지 컴퓨터 관련 우리말을 알고 있습니다.
- 캡쳐 => 갈무리
- 프로그램 => 풀그림
- 프로그래머 => 풀그리미
- 링크 => 바깥고리 (위키백과 한글판에서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갈무리와 풀그림이라는 표현은 이야기라는 통신 소프트웨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프트웨어지만 그 때 사용하던 우리말은 남아있네요.
요즘은 우리말 보다 영어 남용이 너무 심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영어 선호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죠(Hi~ Seoul, 코레일, KT 등). 이미 한자어로 인해 우리말의 순수한 모습을 많이 잃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말의 존재는 조사, 감탄사 정도만 남을 수도 있겠군요.
이처럼 조금씩 우리말을 만들어간다면 후세에 좀 더 아름다운 우리말을 남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깥고리
-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2007년 2월 23일 금요일
[진정한 개발자] 최신형 PDA폰의 슬픔
http://kldp.org/node/78497
KLDP 블로그에 올렸던 그림입니다.
3년만에 핸드폰을 PDA폰으로 바꿨습니다. 기술적 발전으로 PDA폰이 전화기만큼 작아져버렸고 쓸만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겉은 화려할지 몰라도 내부를 보면 아직 쓸만한 환경은 아닙니다.
PDA폰이면 당연히 Wi-Fi와 블루투스를 지원해야겠지만, KTF용만 Wi-Fi을 지원하고 블루투스는 KTF, SKT 모두 지원하지 않습니다. SKT는 VOIP, 블루투스때문에 음성통화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나 봅니다.
KTF의 경우도 Wi-Fi를 지원하지만 지금도 음성통화만으로 2-3만원씩 요금이 나오는데, 여기에 데이터통신까지 사용하기가 겁이 납니다. 브라우징 몇 번 잘못하면 몇 십만원씩 요금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괜히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잠깐 무선랜 테스트 해보고는 실제 사용을 안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내가 왜 PDA폰을 샀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RTOS가 아니라 그런지 UI반응도 느려서 SMS메시지 확인하려면 2-3 초가 소요됩니다. 게다가 윈도우UI와 핸드폰 UI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해 UI의 일관성도 떨어지고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하드웨어 기술은 분명 발전했습니다. 미끈한 디자인에 작은 크기에 불구하고 다양한 기능이 집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을 보다 편하기 사용하기 위해 인프라 환경과 SW기술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무선랜 같은 경우 굳이 PDA폰을 써야 할 만큼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찾기 힘들며 1-2시간 후 집에서 가서 쓰면 되지 하는 생각에 쓸 필요를 못 느낍니다. 만약 무선랜이 저렴한 비용으로 정약제라면 (2-3천원정도) 뭔가 활용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꿈도 못꾸겠습니다.
기술의 발전만큼 세상이 바뀌기는 참 힘든가 봅니다.
2007년 2월 12일 월요일
O'Reilly Open Books Project
O’Reilly 출판사는 전세계 많은 개발자들로 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의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해왔으며, 설립자인 Tim O’Reilly는 Free & Open Source Software 운동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수 많은 Open Source Software관련 책은 대부분 O’Reilly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필자도 책장 한자리를 O’Reilly 책으로 가득채워놨다.
하여간, 중요한 사실은 O’Reilly에서 Open Books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부터 몇몇 책이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프로젝트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고, 공개한 책의 수도 생각보다 많았다.
사실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려면 저자들의 허락이 필요할텐데, O’Reilly의 Open Source Software 운동에 대한 지금까지의 활동이 저자들을 움직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절판된 책도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으며, 저자들 역시 자신의 출판물을 공식적으로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또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Creative Common License가 활용되어 저자들의 다양한 이해를 쉽게 만족시킬수 있었다.
출판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운영되기 힘들다. 국내 출판사도 저자들과 함께 열린 생각을 가지고 절판된 책 부터 우선 공개를 시작하는 어떨까? 종이책를 정보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07년 2월 4일 일요일
듣는이와 말하는이
kldp blog에 올린 그림입니다.
지난 두 달동안 같은 보고서를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발표를 했습니다. 검토하시는 분들이 많고 제 생각도 있고 해서 많은 수정을 거쳤으며, 편집 방향도 자주 변경되었습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에게 궁금증이 들지 않도록 하고 한 눈에 내용이 파악되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표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전문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장황하게 과시하려고 하는 반면, 듣는 사람은 바쁜 사람이기 때문에 발표 내용의 결과와 근거를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표하다보면 이런 저런 핀잔을 많이 듣게 됩니다.
" 결론이 뭐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데?"
"말하려는바가 뭐지?"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런 말을 하지?"
보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면 좋은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7년 1월 29일 월요일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 공동개발 기구 리모(LiMo)
현재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NTT도코모, 파나소닉, 보다폰이 참여하고 있는데,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개발 기간 및 비용 절감이 주 목적이지만, 윈도CE나 심비안과 같은 모바일 OS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는 듯 보입니다. (iPhone도 포함되겠군요)
사실 리눅스는 이미 여러 스마트폰이나 PDA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향후 LiMo의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국내 스마트폰 플랫폼도 윈도CE에서 벗어나 다변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좀 더 대중화될 때, 리눅스 플랫폼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길 희망해봅니다.
바깥고리
* http://www.limofoundation.org
*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0701/e2007012613380670260.h...
* http://www.theregister.com/2007/01/26/limo_founded/
2007년 1월 10일 수요일
애플 다시 세상을 이끌다
80년 초반까지 애플은 Apple 시리즈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IBM-PC가 나오기 전까지 말이죠. 이후 매킨토시를 출시했지만 사실 상 주류는 아니였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확실히 뛰어났지만 일부 계층에만 환영을 받았지요. 매킨토시만 보면 여전히 10%이하의 점유율입니다. 한마디로 마이너죠. 주류는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입니다.
iPod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애플은 컴퓨터만 보면 마이너지만, iPod로 본다면 소니,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전업체가 되었습니다. 매킨토시, OSX을 만들면서 축척한 기술, 특히 사용자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이 기술과 컨텐츠를 비지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은 과히 독보적입니다.
애플은 컴퓨터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핸드폰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세계 수 많은 전자기기 업체들이 무척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iPod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 iPhone이 기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부터 궁금해집니다.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보기가 어려운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그 전까지는 항상 좋은 품질로 볼 수 있었는데, 오전에는 서비스가 안되었고 지금은 작은 화면으로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iPhone 때문에 회사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이번 키노트가 큰 화제였습니다. 지난 키노트때만 해도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애플 따라하기(?), 따라잡기가 큰 유행이 될 듯 싶습니다. :-)
2007년 1월 9일 화요일
CES 키노트와 Macworld 키노트
우선 1월 7일날 CES에서 빌게이츠가 먼저 키노트를 했습니다. 주제는 Connected Experiences Vision입니다.
윈도vista, xbox360, zune를 소개하고 홈서버를 기반으로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http://www.microsoft.com/ces/ (동영상)
http://www.microsoft.com/presspass/exec/billg/speeches/2007/01-07CES.msp... (스크립트)
스티브 잡스 키노트는 10일 새벽2시에 합니다. 아직 애플 홈페이지에는 뜨지 않았으나 생중계될 것입니다. 아마도 iTV와 iPhone(가칭)를 소개할 것 같습니다. OSX의 새버전인 Leopard도 출시할 것 같네요.
올해는 두 회사가 같은 영역을 두고 본격적으로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특히, MS의 새로운 운영체제와 MP3 Player가 얼마나 애플과 잘 경쟁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현재로서는 xbox360외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군요.
이번주는 이 두 사람의 이야기로 한동안 시끄럽겠군요.
무엇보다도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