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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30일 금요일

죄와 벌

죄와 벌 -하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철 옮김 / 범우사
나의 점수 : ★★


여산회 빨모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에 대해 잠깐 언급하셨다.

빨모님께 산에 관한 책을 하나 써보지 않겠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요즘 책이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꼭 읽어야 책을 읽지 못하게 된다. 그런 부류에는 끼고 싶지 않다"는 말씀하셨다.

그러면 "죄와 벌"을 예로 들어주셨다. 대학교 친구들과 그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하곤 했었다고 한다.

그렇다. 하루에도 수많은 새책이 쏟아져나오지만 그 중 대다수가 잠시 대중들곁에 머물고 금새 사라지고 만다. 그런 책들을 읽다보면 정작 읽어야 할 책을 읽지 못하고 만다.

그래서 그 다음날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으로 시작되어 쏘냐의 사랑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역사가 진보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법은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결국 이를 행동으로 옮긴다. 무고한 두 여인을 살해한 후, 그는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해 정작 몹시 번민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쏘냐의 가족을 돌보면서 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다. 하지만 자신이 행한 살인으로 인해 정작 사회가 진보한 것인가? 그들의 고리대금업이 종말을 맞이하였지만 세상에 또 다른 고리대금업자는 많았다. 결국 그는 주위 친구,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결국에 감옥에서 쏘냐의 지순한 사랑으로 새 삶을 얻는다.

이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같은 전쟁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독재가 들로 부터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결말을 비참했으며 그들에게 쏘냐는 없었다.

세상을 혼자 독단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단될 수도 없다. 결국 다수의 힘이 세상을 진보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2004.7.30)

2004년 7월 27일 화요일

스타워즈 이야기



스타워즈

갑지 웬 영화스타워즈 이야기일까?
한번쯤 홈페에지를 통해 스타워즈에 대해 이야기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스타워즈는 아시다시피 죠지 루카스 감독이 만든 영화다.
현재 5편까지 나와있으며 마지막 6편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타워즈는 먼 우주를 배경으로한 제다이와 공화국 그리고 제국과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사실 난 제다이고 뭐가 내용이 어떻고 어떤 배우가 나오고 관심이 없다. 그냥 우주에서 뿅뿅거리면서 우주선이 날아다니는 그 모습 자체가 너무 좋다.

에피소드 1,2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한 전투 장면은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에피소드 4,5,6는 우주선간의 전투가 아주 흥미로운 장면들을 선사했다.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웅장한 소리를 내면 화면을 가르는 우주선의 모습이라....

물론 진짜 우주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겠지만... :)

가끔 영화속 제국의 클론군이 되어서라도 한번쯤 우주선 안을 활보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2004년 7월 25일 일요일

촘스키 선생의 블로그



http://blog.zmag.org/ttt/

촘스키 선생은 저명한 언어학자이지만,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학자다.
물론 요즘 화씨911을 만든 감독도 못지 않은 독설을 내뱉고 있다.

난 그냥 공부만하면서 잘먹고 잘사는 것은 진정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세상은 진보해야 한다. 난 사람들이 보수라는 스스로 말하는 것이 역겹다.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기본권을 보장받고 있는가? 나름대로 만족하는가? 그래..
예전보다는 편리해졌지만 아직 인류는 가장 기본적인, 먹고 사는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했다. 힘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돈과 힘에 굴복하는 그런 세상이다.

아직 멀었다. 우리가 갈길은... 아직 보수라고 말하기에는 달라진 게 뭐가 있나?

그러면에서 촘스키 선생은 위대한 행동가다.

2004년 7월 22일 목요일

little endian & big endian ...

low level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맞닷게 되는 녀석이다.
나 같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한 번 보면 이해는 가지만 사용하려면 웬지 낯선 그런 존재...

momory나 disk상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byte order를 나타내는 말이다.

CPU가 만들어질 때 byte를 읽어오는 방식을 서로 다르게 했나보다.
하여간 2byte이상의 데이터를 읽어올때면 이 녀석을 신경써줘야 한다.

IBM PC 계열에서는 높은 자리 숫자가 뒤로간다. Power PC같은 RISC에서는 사람이 글자를 표현하듯이 높은 자리 숫자를 맨처음 읽게 된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한다...

원래 이 말은 원래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걸리버여행기에서 나온다. 스위프트는 당시 카톨릭 교도와 신교도들이 각자의 주장만을 하고 있는 것을 패러디해서, 소설에 소인국 사람들이 달걀을 깰 때 뭉특한 쪽(big endian)으로 깨야하느지, 뾰족한 쪽(little endian)으로 깨야하는지 논쟁하는 부분을 넣았다[1]. 소설 내용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을 보고 서로 싸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컴퓨터에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하여간 컴퓨터 하는 사람들은 재밌다. 이런 말을 소설에서 가져다 쓰고.. :)

참고문헌

[1] Randall Hyde저(전동환외 역), Great Code (하드웨어의 이해), p145.

2004년 7월 15일 목요일

푸른 정원


PentaxMX, Epson Photo2400, 경복궁 근처

얼마전 경복궁에 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이 필름에 있는 사진 중 제일 잘 나온듯.. 사실 인화한 사진이 더 좋다. 색감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필름 스캐너의 한계이듯 싶다. 인화한 사진에서는 더 선명한데...

그러나 다른 사진들은 명함 대비가 너무 크게 나왔다. 필름을 인화한 곳이 e-마트인데, 별로 사진에 신경을 쓰지 않은 듯 보인다. 보정을 한쪽에 치우치게 해 놓은 듯 싶다. 원래 필름마다 셋팅을 다소 변경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보정을 안한탓에 역광 사진은 정말 까맣게 나오고 말았지만.. 실수가 역력히 드러나 나쁘지는 않다..

좋은 현상소 어디 없을까? 삼성역으로 회사 다닐때는 좋은 현상소가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그 어디에도 주위에서 찾기 힘들다. 당분간 실험은 계속될 듯 싶다.

후지필름은 후지현상소에서 ... 당분간 이 공식도 믿을만하지 못하게 됬다.

정성이 문제다.

2004년 7월 14일 수요일

화를 잘 이용하자.

* 상대방이 잘못했을때, 감정을 주체하지못하고 화를 낸다. (낮은 수준)
* 그냥 꾹 참아버린다.
*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다고 느끼며 화를 낸다. 화를 내는 수준은 첫번째 보다 다소 낮다.
* 감정의 동요없이 꼭 필요한 말로 화를 낸다. (높은수준)

화를 낸다고 언성을 높이거나 욕을 하는 것은 낮은 수준의 화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정말 잘못을 느낄 수 있는 멋진 화를 내도록 하자.

2004년 7월 11일 일요일

수동 카메라 이야기

나의 오랜 친구 pentax me가 사실 지난 겨울에 고장이 나버렸다. 그동안 사진을 못찍다가 얼마전에 수리를 맡기긴했는데.. pentax mx 중고를 하나 구입했다.
워낙 me가 문제가 많아서.. 고장나기 이전에도 빛이 좀 새는 문제가 있었다. 어제 연락해보니 그 녀석에게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불쌍한 녀석.. 가서 놈을 찾아와야겠다.

아버지께서 물려진 녀석인데.. 여전히 셔터 소리는 멋지다. 새로 장만한 MX보다 훨씬 좋다. 남들은 디지털로 많이 가곤하지만.. 수동카메라는 찍는 맛이 있어서 좋다.

두호씨도 수동카메라의 맛을 알긴하는 것 같은데, 디지탈과 함께 쓰다면 아마 오래 못쓸지도 모르겠다. 편리함은 마약과 같기도 해서.. 아날로그.. 그 노이즈의 맛을 안다면 또 모르지만...


p.s. 트랙백으로 글을 써보는데.. 트랙백이라 재밌는 개념이다. 서로 다른 블로그끼리 글이 연결되다니...

니콘 F801로 드디어 첫 샷을 날리다!(두호씨 글..)

2004년 7월 9일 금요일

영화 "인어공주"를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단 하나의 이유였다.

우도에서의 촬영

그러나 영화속 어디에도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각시킨 장면은 없었다. 그 만큼 영화는 절제되어 있었고 소박했다.

그것은 부모님 세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가 화려한 화면에 뭍혀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려일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은 화면이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여유없이 생존을 위해 살아왔던 부모님 세대와 조금은 여유를 찾고자 하는 자식 세대의 갈등. 옛사랑은 그냥 추억이 되어버린 부모님들의 고단한 삶.

이 영화를 우리에게 예전의 그 아름다움을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듯 했다. 사랑을 현실속이 아닌 사랑속에서 의미를 찾던 그 때를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삶이 언제나처럼 행복할수는 없겠지만, 행복했던 순간을 잘 간직하고 그런 행복을 많이 많이 만들어나가야겠다.

p.s.

음악듣기

음악이 무척 좋다.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 메인테마 등

2004년 7월 8일 목요일

니모를 찾아서

니모를 찾아서 CE [dts]
앤드류 스탠튼 감독, 알버트 브룩스 외 출연 / 월트디즈니 (Walt Disney)
나의 점수 : ★★★★★

화려한 바닷속이 기억에 생생.

픽사는 기술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감각적 스토리가 늘 감동과 재미를 준다. 3D기술로 바다를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게다가 아들을 찾고자 하는 그 아비의 애절함이 큰 감동을 준다.

기술은 단지 기술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

안데르센 동화를 읽으면서 (updated)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우라야마 아키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베텔스만코리아
나의 점수 : ★★★


안데르센의 동화들..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엄지공주, 성냥팔이소녀..

이 동화는 사실 그냥 창작된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의 열병을 앓을 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 동화에는 그의 상처가 숨어있다.

좋지못한 가정환경, 제대로 받지 못한 교육, 못생긴 외모, 사랑의 실패...

동화에서 이런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동화의 주인공은 그이거나 그가 사랑했던 여인 또는 가족이 투영된 모습이다.

하지만 그의 동화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문학가들이 흉내내지 못했던 말로 이야기 하듯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 그의 동화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마치 누군가 이야기해주듯이 정겹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간의 동화하면 환타지류가 대부분이였지만 그는 성냥팔이소녀에서 처럼 현실속에서도 동화를 그려냈다.

천재는 보면 그의 인생은 불행해 보인다. 정신적으로 결점이 있고 그러한 결점이 그의 천재성을 돋보이거나 발전시키는 듯 보인다. 아마 어딘가게 그를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다.

2004년 7월 6일 화요일

스타워즈 버스



정말 우연히 찍은 스타워즈 버스..
이걸 타면 그 세계로 갈 수 있을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2004년 7월 5일 월요일

모델링..



나의 오랜 취미 생활...

요즘 가끔 작업을 하지만, 그 오랜 작업 속도에 나도 놀라울 정도

붉은 돼지에 나온 비행기를 2년동안 만드는 것 같다... :)

그나마 얼마전에 90%공정율을 보였던 녀석이 그만 나의 실수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

잃어버린 러더를 종이를 만들어 붙여놓기까지 애지중지했건만..

게다가 조정석에 타고 있던 포로코도 사라졌다..

이를 어찌하나..

2004년 7월 4일 일요일

안데르센 동화를 읽으면서...

안데르센의 동화들..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엄지공주, 성냥팔이소녀..

이 동화는 사실 그냥 창작된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의 열병을 앓을 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 동화에는 그의 상처가 숨어있다.

좋지못한 가정환경, 제대로 받지 못한 교육, 못생긴 외모, 사랑의 실패...

동화에서 이런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동화의 주인공은 그이거나 그가 사랑했던 여인 또는 가족이 투영된 모습이다.

하지만 그의 동화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문학가들이 흉내내지 못했던 말로 이야기 하듯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 그의 동화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마치 누군가 이야기해주듯이 정겹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간의 동화하면 환타지류가 대부분이였지만 그는 성냥팔이소녀에서 처럼 현실속에서도 동화를 그려냈다.

천재는 보면 그의 인생은 불행해 보인다. 정신적으로 결점이 있고 그러한 결점이 그의 천재성을 돋보이거나 발전시키는 듯 보인다. 아마 어딘가게 그를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