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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1일 일요일

설치형 블로그의 종말(?)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군요.
어떻게 보면 낚시성 제목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더 이상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를 시작으로 블로거들 입맛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되었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처럼 여러 블로그를 운영할 수 없다는 부분과 애드센스 광고를 삽입할 수 없었지요. 물론 다른 포털에 비해 자유도가 높아서 큰 인기가 있었지요.
얼마 전 태터툴즈의 서비스형 블로그인 티스토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초청에 의해서만 가입이 진행되다가 이제는 신청하면 가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터툴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설치형 블로그입니다. 다음과의 제휴가 진행되면서 설치형 블로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멀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참 좋고 그 많은 태터툴스의 플러그인과 테마를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스팸 댓글과 트랙백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워드프레스를 쓰기전 설치해둔 태터툴스를 방치해 놓았다가 엄청난 스팸 댓글과 트랙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단 기능이 있는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는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 놓았겠지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계승한 티스토리는 게으른 저에게는 한 줄기 단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태터툴스에 대한 지원도 티스토리 못지 않아야겠습니다.

앞으로 서비스형 블로그가 기존 설치형 블로거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 잡는다면, 단순 웹호스팅 사용자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의 운명이 웹호스팅 사업자의 행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군요.

편리함과 자유스로움이 많은 블로거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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