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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XDC 2108 발표 자료 공개

Free software 기반 desktop 기술을 공유하는 X developer conference 2018 발표 비디오와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홈페이지: https://xdc2018.x.org/
발표 자료 및 비디오 https://xdc2018.x.org/#program
lwn.net 기사: https://lwn.net/Archives/ConferenceByYear/#2018-X.Org_Developers_Conference

참고하세요.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락의 시대

요즘 롤링스톤지 선정한 500대 앨범을 1등 부터 듣고 있는데,  13위를 차지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에 감탄을 하고 있다.
비틀즈의 멜로디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아름답다.  비틀즈 앨범은 10위 내에 무려 4개의 앨범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의 음악은 약간은 오래된 느낌이 든다. 어찌보면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벨벳 언더그라운드을 듣는 순간.. 이건 뭐지? 이게 60년대 만들어진 음악인가? 지금 누가 연주해도 손색이 없는 그런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거다.
좀 찾아보니, 당시에는 너무 앞서간 음악으로 인기가 없어서 결국 70년대 초에 그룹을 해체했다고 한다.

60년대 70년대는 락의 시대다. 이 당시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그 역사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다. 어찌보면 부럽다. (백투더퓨처1을 보면 락이 당시 음악과 얼마나 다른지 보여준다). 만약 그 당시에 비틀즈나 벨벳 언더그라운도 음악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였을까? 80년대 중반이후에는 팝을 듣시 시작한 나에게는 그런 느낌을 갖기가 어렵다. 모른 것이 이미 존재했고 당시 나온 새로운 음악이라는 것이 60, 70년대 시작된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니까.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가장 오래된 WebKitGtk+ 코드를 찾아서...

얼마전에 가장 오래된 khtml 코드를  찾아보았다. 이번에는 WebKitGtk+ 코드다. WebKit 프로젝트  git commit을 찾다가 10년전에 본 홈페이지를 하나 찾았다.

http://gtk-webcore.sourceforge.net/

WebKitGtk+가 있기전에 최초로 Gtk+로 WebCore를 실행한 바로 Gtk-WebCore이다. 이 코드를 기반으로 WebKitGtk+가 시작되었는데, 이후 이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는 중단되었다.  당시 노키아는 WebKit으로 여러 실험적인 브라우저를 만들었는데, Gtk-WebCore뿐만 아니라 WebKitEfl도 노키아가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우선 코드들은 github로 옮긴 후, 빌드를 시도해봐야겠다.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브라우저 어둠의 시대가 다시?

한때, IE가 9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하던 시대가 있었다. 결국, 윈도우에 다른 브라우저도 추가하라는 명령까지 받기도 했다. 이 당시 대부분 한국 웹사이트는 IE전용이였고,  그 당시 넷스케이프와 IE를 둘다 지원하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이라, 부끄럽지만, 나도 내가 만든 웹사이트 아래 아이콘을 넣기도 했다.
최근에는 크롬 브라우저가 점유율 1위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크롬 브라우저에만 최적화된 웹사이트가 많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 하지만.... 아래 기사를 우연하게 보게되었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Chrome is turning into the new Internet Explorer 6


기사를 보면, 구글에서 구글 어스 사이트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동작한다고 하는데, 현재도 크롬에서만 동작한다. 이외 Airbnb, Groupon도 크롬 최적화되었다는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구글 어스의 경우,  크롬에서만 제공하는 Native-Client를 사용했다고 한다. 일종의 ActiveX를 사용한 것과 비슷한 사례다. 무척이나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구글은 언제나 마음 먹으면 구글 어스 처럼 웹서비스 성능 향상을 위해 성급히 크롬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이나 웹표준을 사용할수도 있다.

작년 부터,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로 구글 사이트에 접속하면 크롬을 다운로드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 때문에 Firefox가 많은 점유율을 잃었다고 한다.

모잘라가 추구하는 오픈웹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IE와의 힘겨운 싸움이 끝나니, 크롬이 치고 들어온 것이다. 물론, 구글이 그렇게 막나가지는 않겠지만, 어찌되었던 회사이고 크롬팀도 성과를 보여주어야하니까, 이런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기는 쉽다. 주로 크로미엄 프로젝트로 생업(?)을 이어가는 나에게 이런 사실은 편하지는 않다. 단지 위안을 삼고자 모질라에 기여를 하는데, 오랜 시간 집중이 필요한 일들이라 쉽지는 않다.



2018년 7월 28일 토요일

옛날 KHTML소스코드 찾기..

자유/오픈소스 만화를 그리다 보니, 별걸 다 찾게 된다. 가장 오래된 KHTML소스코드를 찾아봤는데, 의외로 찾기 어렵다. 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git으로 전환되면서 그 이전에 cvs등으로 관리하던 저장소가 접근이 안되서 초기 코드를 찾기는 정말 어렵다.

특히,  KHTML은 kdelibs에 포함되어 있어서 KHTML이라는 키워드로 찾으면 절대 옛날 코드를 찾을 수 없다. 오래된 메일링 리스트 글을 힌트로 아래 코드를 찾게 되었다.
2000년 11월 25일 마지막 커밋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 접근 가능한 가장 오래된 KHTML소스 코드 같다. 

위 메일링 리스트 글도 언제 사라질 지 모르니 일단, 여기에 복사를 해둔다.

List:       kfm-devel
Subject:    changes in KHTML
From:       Lars Knoll 
Date:       1999-08-16 9:14:35
[Download message RAW]

Hi,

as some of you might have noticed, I checked the rewrite of khtml I've
done in the last month into CVS. Since it's (very) far from being complete
and stable, I've checked it into a seperate branch in kdelibs. You can get
it by 'cvs co -r khtml_to_dom kdelibs/khtml'.

I've rewritten khtml, to use DOM Level1 (see http://www.w3.org) for it's
internal document representation. The reason is mainly, that this is
IMO the only way, to be able to add javascript support to khtml.

Many (most) things are still not working, so don't expect too much from
this version. 

I'll just give a short description of what I've done so far:



* Dom:

The dom corresponds to the HTML DOM Level1 as defined by the w3c. It's
still not complete (HTMLCollection is for example still missing), but
already in a pretty useable state. The DOM is implemented as classes using
automatic memory management (each class in the DOM holds a pointer to a
class implementing the functionality, the implementation uses reference
counting to know, when it's not needed anymore). This has the advantage of
preventing memory holes in for example the code implementing the
javascript interface. However, khtml does internally use the
implementations directly, for speed and efficiency reasons.
The core dom is imlemented in the dom_*, html dom in the html_* files.

I've added drawing functionality to the HTMLElements of the dom, so they
can render themselves directly into the widget. Only block level elements
draw themselves, the inline elements and text are rendered by the
surrounding block level element. This makes it easier (at all possible) to
implement bidirectional behaviour and aligned objects. The old
khtmlobjects are not used at all anymore, but I've kept them in CVS for
the moment, as I still want to reuse their code.

The DOM does by the way use exceptions and namespaces, so khtml uses them
too now.

* tokenizer:

The tokenizer didn't change too much, but instead of writing the tokenized
stream into a buffer, it does now pass every token directly to the parser.

* parser

I rewrote it, since the parsing of the Attributes _has_ to be done now in
the elements (through the DOM attributes can be set even after parsing for
example by a script). It's much shorter now, and I wan't to implement some
sort of DTD support there at some point.

* probably some more things I forgot...



I've added a short test program, since kbrowser isn't linked into the lib
at the moment. 

You can also have a look at the files DESIGN for some more information,
and at the TODO file for some infromation on what's already done/working
and what still needs to be done.

Comments, critics, flames anyone?

Cheers,
Lars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옛날 흔적을 찾을 수 있다.
https://opensource.apple.com/tarballs/WebCore/ 여기서 가장 오래된 tarball을 열어보면 KHTML자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2018년 7월 18일 수요일

인텔에서 소개하는 WebVR!










오픈소스 개발자의 자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의 성향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자유에 대한 추구다. 많은 실력있는 자유/오픈소그 개발자들이 대기업 보다는 작은 회사 또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특히, 최고의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일할 자유를 찾아 다른 회사로 떠나는 분도 봤다.

일반적으로 회사에 속한 개발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에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구글 개발자가 애플이 소유한 웹킷에 기여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 반대도 당연하다.  회사들 마다 정책은 다르지만, 회사 아이디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제한적이며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어떤 회사들은 원칙적으로 업스트림이 금지되기도 한다. 당연히 이런 회사에서 실력있는 오픈소스 개발자를 찾기는 어렵다.

진정한 실력자는 제야에 있는 경우가 많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거나, 아니면 오픈소스 컨설팅 회사에 속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보통 많은 연봉 보다는 자유를 추구한다. 프로젝트 참여의 자유, 자유/오픈소스 컨퍼런스 참석의 자유, 내가 하는 일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지금 그런 자유가 주어진다면 확실히 누려야한다.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Xlib 프로그래밍...



Arch Linux를 설치하면 위와 같은 초기 X-Window System의 모습을 볼 수 있다. X에서만 제공하는 기본 API만으로 작성되었다. 참고로, 다음은 실제 Xlib 프로그래밍 소스 코드로서 실행을 하면, “Hello, World!"라는 텍스트를 출력하는 작은 윈도우를 화면에 보여준다.

#include #include #include #include int main(void) {   Display *d;   Window w;   XEvent e;   char *msg = "Hello, World!";   int s;   d = XOpenDisplay(NULL);   if (d == NULL) {      fprintf(stderr, "Cannot open display\n");      exit(1);   }   s = DefaultScreen(d);   w = XCreateSimpleWindow(d, RootWindow(d, s), 10, 10, 100, 100, 1,                           BlackPixel(d, s), WhitePixel(d, s));   printf("w=%lu\n", w);   XSelectInput(d, w, ExposureMask | KeyPressMask);   XMapWindow(d, w);   while (1) {      XNextEvent(d, &e);      if (e.type == Expose) {         XFillRectangle(d, w, DefaultGC(d, s), 20, 20, 10, 10);         XDrawString(d, w, DefaultGC(d, s), 10, 50, msg, strlen(msg));      }      if (e.type == KeyPress)         break;   }   XCloseDisplay(d);   return 0; }
소스코드와 컴파일 방법은 여기를 확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솔로 스타워즈 무비...



별: ***

(참고로, 로그원:****, 라스트제다이: *, 에피소드6: *****)

주변에 망작이라는 소문과 달리 생각보다 재미있게 영화를 봤다. 디즈니가 라스트 제다이에서 워낙 실망을 많이 줬고 제작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일이 있는 등.. 사실 캐스팅도 개인적으로 잘한건지 의심이 들기도 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자, 한 솔로가 주인공이니까.. 확실히 뭔가 달라야한다는 기대는 있었다. 그런면에서 영화에 다소 힘이 덜 들어가고 비장미도 없어서(제다이가 없으니까..) 좋았다. 대신 약간의 유머와 배신 이런게 돗보인, 약간은 B급 무비 같은 줄거리.. 이런 부분이 한솔로와는 잘 어울렸다. 도대체 원래 감독을 맡은 분들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려고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역시 추바카와 만나는 부분이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유일한 오리지널 멤버가 나와서 더욱 좋았다. 상당히 장수하는 종족인 듯 보인다. 이미 150(?) 살 이상 살았으니.. 두고 두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올 듯.. 란도와 로봇 L-3와 관계도 묘하다. L-3는 로그원에 나온 로봇 처럼 인간 보다 더 인간답다. 게다가 로봇의 권리까지 주장한다.

음악은 존 윌리암스 옹께서 다시 맡으셨다.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음악듣기

감독은 론 하워드. 이름 낯익어 찾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찍은 분이다. 아폴로13, 백드래프트 등...

3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데, 이번에 흥행에 실패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스타워즈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손해가 예상되는 영화라하는데, 여러가지로 디즈니가 스타워즈를 말아먹는 것 같아 아쉽다. 다음 에피소드9은 다시 JJ 에이브람스가 맡는다고 하니.. 다시 신화를 재건할 수 있을까..

몇가지 영상 공유:




이 배우 참 맘이 든다. :-)




Young Han Solo Alden Ehrenreich와 해리슨 포드가 만났군요.



참고로, SF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2018년 5월 5일 토요일

남들이 짠 코드 읽기...

처음 개발자로서 일할때는 모든 프로젝트가 정말 바닥부터 코딩을 했다. 한마디로 main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이런 코딩은 아주 재밌다. 내가 모든 것을 지배하니까..
그런 즐거움도 잠시 대기업이 들어간 이후 부터 지금까지 남들이 짜 놓은 방대한 코드에 뭔가 기능을 구현해야했다. 이때 부터 본격적인 코드 읽기가 시작되었다. 방대한 코드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코드만 읽어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코드 읽기다. 오죽하면 이런 책도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경험한 것을 잠깐 공유하려고 한다.

1.gdb로 step into를 통해 프로그램 동작을 이해한다.
call graph를 복사해 놓고 sequence diagram을 그려 놓으면 좋다. 이것을 바탕으로 class diagram을 그려놓고 프로그램 전체 구조를 이해한다. 그리고 layered architeture diagram을 그려 놓는 것도 좋다.

2. 버그를 잡는다.
오픈소스인 경우 버그를 잡아본다. 그러면서 코드를 이해한다. 버그를 잡은 경우에는 어떻게 잡았는지 잘 문서화 해 놓는다. 이렇게 여러군데 버그를 잡다보면 부분 부분 이해가 늘어나고 어느새 전체 구조를 이해하게된다.

3. 기존 문서나 비디오 등을 꼭 본다.
기존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기술 문서, 기술 토크 비디오를 찾아서 질리도록 본다. 사실 코드가 자주 바뀌지만, 대부분 문서를 아주 자세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좀 오래된 문서들도 도움이 된다.

4. 프로젝트내에 있는 작은 데모, 테스트케이스 코드를 본다.
이들 프로그램은 꼭 필요한 코드만 담겨져 있어서 이해가 쉽다.

5. Design Pattern에 익숙해진다.
많은 프로젝트가 익숙한 Design Pattern을 사용한다. 디자인 패턴에 익숙할 수록 코드 이해가 빠르다.

6.  Concurrent programming, IPC에 익숙해진다.
Chromium이 Multiple Process Model을 도입한 이후, 프로그램 동작을 이해하기가 까다로워졌다.

7. API에 익숙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윈도면 윈도 API, 유닉스면 POSIX API에 익숙해져야 한다..

8. Domain knowledge에 익숙해진다.
웹브라우저를 개발한다면, 웹기술에 익숙해져야 하듯이, 게임을 만든다면, 게임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

9. Refactoring을 해본다.
한동안 Blink Editing component을 기여한적이 있었다. Chromium 코드 가운데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코드다. 여러 사람이 개발을 했고 Editing API가 표준화가 덜 된 탓도 있다. 어찌되었던 이런 시도는 코드 건강에 좋다.

지금 끝도 없는 방대한 코드를 보려다가, 그냥 두서 없이 정리해보았다. 자 이렇게 남의 코드를 볼 노력으로 그냥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자. ㅎㅎ

참고로 읽어본 글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hanterm

한글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좀 찾아봤는데, hanterm과 libhangul/nabi가 떠올랐다. libhangul은 지금도 잘 관리되고 있는데,  hanterm 은 2000년에 마지막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 같다.

소스코드를 찾아보니, 우분투에도 흔적이 있고,
https://bazaar.launchpad.net/~ubuntu-branches/ubuntu/feisty/hanterm-classic/feisty/files

젠투에도 코드가 남아있다.
https://gpo.zugaina.org/x11-terms/hanterm

han.ccomp.hangul에서도 hanterm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다.
https://groups.google.com/forum/#!searchin/han.comp.hangul/hanterm%7Csort:date

kaist ftp 사이트에서 여러버전의 hanterm과 다른 유닉스, 윈도우에 포팅된 코드도 있는 것 같다.
ftp://ftp.kaist.ac.kr/hangul/terminal/hanterm/

한텀을 처음 만드신 송재경님 인터뷰도 찾았다.
https://sites.google.com/site/koreainternethistory/interview/interview-for-writing-a-book/jksong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되며, archive.org를 통해서 예전 홈페이지 내용을 볼 수 있다.
https://web.archive.org/web/20070205200906/http://www.hanterm.org:80/
한글 처리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져 있다.

시간나면 빌드를 해봐야할 듯.

나만의 프로그램

Windows 3.11 workspace.png
By Self-taken screenshot., Link

옛날 이야기다. 윈도 3.1을 사용할 때, 도스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관리자에 등록하면 MSDOS 아이콘이 생성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 모드가 바뀌면서 도스 프로그램이 샐행되었다.  윈도에 내장된 아이콘 개수는 많지 않았고, 원하는 아이콘을 그리고 싶은데, 그릴 수 있는 툴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우연히 아마도 PC통신으로 다운로드 받았던 아이콘 편집기가 있었는데,  일종의  쉐어웨어인, 카드웨어였다. 카드웨어로 배포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저자에게 그림 엽서를 보내야했다. 물론 안보내도 그만이다. 초기 리눅스 커널도 카드웨어였다.

이런 카드웨어가 나에게는 굉장히 대단해보였다. 그리고, 이 때 부터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을 갖게되었다.  여러 사람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쓴다.. .  사실, 그 오랜꿈은 이루지지 않았다. 그동안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거대한 오픈소스에서 몇줄의 코드를 고쳤다. 물론, 보람도 있지만,  나만의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을 해결되지 않았다.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만화를 그리면서 한가지 배운 것은  바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바로 시작하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만의 프로그램이지만, 세상을 바꿀 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한가지 조건을 건다면,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한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아이디어가 과연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오늘도 또 꿈을 꿔본다.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개발자가 사랑한 영화 또는 봐야할 영화

개발자 흔히 말하는 프로그래머가 유독 사랑하는 영화가 있을까? 분명 있다. 이들 영화의 특징은 개발자를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적으로 만족시켜준다. 상당수가 공상과학 영화지만,  때론 전기물도 있다.

Martian



영화 Martian의 원작 소설의 작가인 Andy Weir는 개발자다. 그가 좀 더 사실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직접 시뮬레이셔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Blade Runner 2049


Blade Runner 2049에 나오는 조이라는 AI는 아마도 구글홈의 매래의 모습일 수도 있다.

구글은 무려 해리슨 포드까지 초대했다. 이건 좀 부럽네.
이쯤 대면 브레이드 러너 2049는 구글이 사랑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Dreadpool

 
이건 약간 내 취향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구글에서 이분도 초대했군요.



역시 인공지능 비서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Contact


 Contact은 칼 세이건이 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우주에서는 신호를 분석해서 외계생명체이 존재를 찾고 더 나아가 그들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엘리 역할을 맡은 조디 포스터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다. 개발자라면 누구에나 이런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을 볼 때 마다 그 순간이 생각나고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상상하게 된다.

오늘날의 컴퓨터를 수학적 모델을 만드신 Alan Turing의 짧은 일대기를 그린 영화 The Imitation Game. 개발자라면 한번은 봐야할 영화.



Matrix

이건 정말 개발자를 위한 영화다. 주인공 네오가 바로 개발자다!  위 장면을 보면 소프트웨어 회사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게다가 영화 내용이 바로 운영체제의 심오한 세계를 보여준다.
아래 글에서 그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kldp.org/node/20010
http://zfan1975.blogspot.com/2012/05/matrix.html


하지만, 대부분 영화에서 개발자는 쥬라기 공원에서처럼  위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고, 대부분은 나쁜일을 하다가 처절하게 죽는다. :-(
재밌는 것은 이 영화에서 유닉스 시스템이 쥬리가 공원을 관리하는데 사용된다는 부분이다. 아래 기사 참고.
https://www.wired.com/2015/06/tech-time-warp-time-unix-saved-day-jurassic-park/

스타워즈 시리즈

제가 좋아하는 설정은 에피소드1인 Force Awaken에서 아니킨 스카이워커가 C3PO 만든 부분. 일단, 다스 베이더는 태생이 Geek다. 우리 같은 엔지니어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컴퓨터.

최근 개봉한 픽사 코코를 보면 애플의 초기 매킨토시가 나온다. 아는 분만 아는 장면.

또 다른 영화가 있으면  reply로 소개 바랍니다!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스타워즈 리부트...

이번에 개봉한 더 라스트 제다이(이하 TLJ)를 본 후, 내가 상당한 스타워즈 올드팬임을 알게되었다. 이번 스타워즈를 기점으로 올드팬이 되고 말았지만. 일단,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도 보지 않고 나올 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실망이 크다. 나무위키에 나오는 내용에 나오는 부정적 평가에 대체로 동의한다.

에피소드 1~6까지는 거의 조지 루카스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부터 영화가 흘러간다. 정해진 틀안에서 영화가 진행되었고 7도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주인공들이 새 배역에 잘 맞게 캐스팅되어 다행스러웠다. 이번 8은 디즈니에서 새로운 미래 세대를 위해 스타워즈 영화 스타일을 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나 로그원 제작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줄거리를 만드는 팀이 따로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구성한다. 최종 대본 역시도 여러 사람의 검토를 거칠 것이다. 이번 스타워즈는 어떤 방침으로 인해 스타워즈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당연히 영화를 보는 세대가 바뀌면 그에 맞춰 당연히 영화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TLJ는 뭔가 시나리오 부터 엉성하고 아무리 공상과학 영화지만, 그 과장이 너무 심하고, 지금까지 스타워즈에서 볼 수 없는 헛웃음이 나오는 유머가 등장하는 등, 아쉬움이 많다.

흥행면에서 기대이라하는 평가가 많아, 아무래도 다음 스타워즈는 다시 올드팬 스타일로 갈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너무 이야기를 망가뜨려놔서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