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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2일 금요일

WebAppsCon 전길남 교수 키노트 -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Web Application Conference 2007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관련 워크샵, 컨퍼런스, 패널토의로 구성되어 웹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기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도 참가하여 열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무려 1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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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flickr.com/photos/echo4ngel
저녁에는 KAIST 전길남 교수님이 키노트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전길남 교수는 1982년 한국에 인터넷과 유닉스를 처음 도입하신 분입니다. 특히 인터넷은 유럽이나 일본 보다 빠르게 도입하셨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발표 제목은 "한국 인터넷25년 - 다음 25년- "이였습니다.

시장을 크게 보자면서, 다음과 같이 핀란드와 우리나라를 비교하였습니다.
"노키아에 견줄만한 회사로 삼성전자가 있지만 리눅스에 견줄만한 것이 우리에게 없다. 앞으로 SW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핀란드는 글로벌화가 잘되어 있어 이런 행사를 하면 참석자 중 외국인이 10~15%에 해당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며 세계화의 중요성을 설명하였습니다.
"지난 25년간 한국이 인터넷에 기여한 것은 1%도 안되지만 앞으로 25년간은 아시아에서 30% 한국은 최소 5%은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하시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10년 이후를 위해 우리가 신경 쓸 분야로 오픈소스를 꼽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오픈소스에 기여한 것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5%는 해야한다며, 오픈소스가 주류로 가야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회사는 오픈소스에 강하다며, 우리도 2만불 시대 선진국이 되었으니 선진국 놀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요구분석/리뷰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후진국은 보통 그렇게 못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SW Process를 철저하게 지키자는 의미) 그리고 운동 많이 하라고 하시네요. 결국 건강없이는 위와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없겠지요.

전길남 교수는 참석자의 기립박수로 키노트를 마치셨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남은 150여명의 뜨거운 가슴이 하나가 되는 감동의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25년은 우리 주도로 인터넷/웹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생생한 WebAppsCon 2007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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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에서 생생한 웹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 2007 현장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모두 me2day사용자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밤 9시까지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Web 2.0, Web Application, Rich Web, Open ID, Open Api, 웹의 미래 등 많은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확인해보세요..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진정한 개발자] 새로산 맥 신용카드 결제 안된다

오픈웹 이야기

벼르고 별른 오픈웹에 관한 만화를 드디어 그려보았습니다.
이미 KLDP에 올렸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오픈웹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경우,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영화 예매 사이트인 CGV의 경우, 모든 메뉴를 플래시로 도배하여 펜티엄3 컴퓨터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사용하기가 힘들더군요. 또한 많은 화면 구성을 플래시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눅스나 맥에서는 한글이 깨지거나 화면이 망가져버려 예매는 불구하고 무슨 영화를 하는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특히 인천/부천에서는 CGV가 거의 독점이기 때문에 윈도를 쓰지 않는다면 영화도 예매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픈웹

다행히도 정부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내년부터 전자정부 웹사이트에서 리눅스와 맥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니까, 앞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오픈웹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항의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www.openweb.or.kr/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자바스크립트 for 2.0 & Learning Java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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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www.kangcom.com)

서점에 가보니 "자바스크립트 for 웹2.0"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을 가진 책이 새로 나와 있었습니다. 부제로는 "JavaScript Web Programming"을 달고 있습니다. 오렐리(O'Reilly) 책을 한빛미디어에서 번역하여 출판하였는데, 웹2.0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를 제목에 담고 있습니다. 개발 서적까지 웹2.0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이 신선해 보였지만, 제대로 쓰여진 책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자바스크립트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주로 Copy & Paste로 써왔고 HTML과 덕지 덕지 섞어 쓰느라 그렇게 매력적인 언어로는 보지 않았을테지요. 그러던 것이 Ajax기술이 뜨면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고, 다양한 JavaScript기반 Toolkit이 나오면서 리치웹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DOM 스크립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이 책은 최근 웹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자바스크립트 입문서이므로 새롭게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려는 개발자 또는 웹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기존 웹개발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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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www.oreilly.com/catalog/learningjvscpt/)

그런데, 이 책의 원서를 살펴보니 코뿔소 그림만 같지 완전히 다른 책 처럼 보였습니다. (사실 꼬뿔소 그림도 약간 다른데, 머리가 향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왜 일까요?) 우선 제목이 다릅니다. 원서는 "Learning JavaScript"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다소 일반적인 제목이라 웬지 별 특징이 없는 책 처럼 보입니다. 다행히 책 위쪽 모서리에 "Covers Ajax & DOM"라는 부제목을 붙여서 이 책이 최신 웹기술을 다루고 있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판에 비해 웬지 약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오렐리 책을 번역하면서 이 처럼 제목을 완전히 변경한 사례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책 제목만 봤을 때, 마켓팅 차원에서 보면 한빛미디어가 오렐리 보다는 한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책 제목을 그럴듯하게 잘 붙였고, 표지도 기존 오렐리 디자인에서 벗어나 약간의 변화를 주어(물론 특유의 단순함은 유지) 이 책이 뭔가 새로운 것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 서점에서 이 책을 보면 한번 쯤은 내용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해 보였습니다. 물론 기존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에게는 약간의 낚시성 제목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번역서의 내용은 보지 못해 이 책이 잘 번역되었는지 판단하기 힘들지만 여하튼 원서보다는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내용 뿐만 아니라 편집이나 표지까지 만족시키는 번역서가 많지 않은데, 최근 들어 원서 만큼의 품질을 제공하는 번역서를 심심치 않게 찾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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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www.acornpub.co.kr)

"조엘 온 소프트웨어"도 그러한 예중에 하나인데, 오히려 원서보다도 더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번역한 분의 생각과 번역하면서 참고한 정보들도 함께 담겨져 있어 원서 보다 볼 거리가 더 많습니다.

누가 말했듯이 번역은 새로운 창조인 듯 보입니다. 단순 번역이 아닌 재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출판한다면, 번역서가 더 이상 외면 받지는 않겠지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6월 9일 토요일

me2day 100일 기념 축하~

me2day 100일 기념 축전

한줄 블로그로 유명한 me2day가 서비스 개시 100일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축하드리며 앞으로 Twitter를 능가하는 최고의 서비스가 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 많이 만들어주세요~

미투데이 백일잔치 태그 보기

2007년 6월 7일 목요일

Netscape Navigator 9 출시



전설속의 웹브라우저인 Netscape Navigator가 버전9으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아직은 베타 버전이지만 곧 안정화되면 정식 버전이 나오겠지요. 하여간 오랜만에 새로은 버전이 나왔네요.

Nescape Navigator 9은 FireFox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Firefox의 extension을 사용할 있다고 하니 기존 Fiefox 사용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Netscape Navigator 4.08까지는 오리지널 코드가 사용되었고, 그 이후 6.0부터 7.2까지 Mozilla Browser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Firefox가 나오기 이전에 오픈소스로 새롭게 작성한 코드가 사용된 것이다. 이후 8.0 부터 이번에 출시된 9.0까지는 Firefox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었다.

그외 Firefox와 차별되는 특징을 살펴보면, http://browser.netscape.com/whatsnew/를 참고하세요.

참고문헌

2007년 6월 4일 월요일

BarCampSeoul2 참가 후기

BarCampSeoul2 - 6월 2일

1회에 이어 2회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다음세대재단, (주)다음커뮤니케이션, ZDNet Korea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웹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이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가 많긴 하지만, IT 업계 흐름도 익히고 오랜만에 지인도 만날 목적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회 참석자는 발표를 안해도 무관하나 그래도 뭔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부랴부랴 "웹브라우저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 준비를 하였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리눅스 커널에 관심을 갖듯이 웹개발자 역시 브라우저 내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등록을 확인하고 후원업체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 공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온넷에서 준비한 보온컵, 야후에서 준비한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 다음에서 준비한 바캠프 검은 티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1회 때 만나뵙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 참가한 분들과도 명함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할 주제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원하는 트랙에 붙였습니다. 저는 아직 발표자료가 미완성이라서 늦은 시간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전 11시 부터는 간단한 자기 소개시간이 있었는데, 참가 인원이 많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날 좋은 토요일날 가족들 몰래 오신분들도 있었고 상사 눈치를 피해 오신분, 전날 다음 DevNight행사에서 밤새고 참석한 분도 계셨습니다.

12시 부터 다음세대재단에서 마련한 맛있는 뷔페를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사실 밥은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2층에 마련된 다음 카페(?)에서 라떼 한잔을 마셨는데, 회사안에 정말 멋진 까페가 있더군요.

이번 바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사회학을 공부하신 분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입니다. Creative Commons Korea, 미디어문화행동 , 정보공유연대, 민노당정책위와 같은 단체에서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에서 새로운 주제를 선보였습니다. 이쪽 분야에서도 정보공유, F/OSS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사회운동화하려는데, IT분야사람들은 업무 활용이나 자신들만의 관심사에 머물고 있다면, 이 분들은 이를 통해 사회를 좀 더 평등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이소연 교수임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최근 동향과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IT업계에서 기술만 쫓다보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해 소홀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에 관한 문제 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바캠프는 사실 어려운 자리입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에 계신 분들이고, 그 분들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래서 경험이 다소 부족한 개발자가 엔지니어적 입장에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좀 어렵습니다. 너무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배경으로 평소 인식하고 있지 못한 부분에 관해 이의를 제기해야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면에서 사회운동 또는 기획하시는 분들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오셨습니다.



(우선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 처음 소개할 때 모습입니다..)

저도 첫번째 트랙에서 맨 마지막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웹브라우저 연대기와 각 브라우저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고 몇몇 웹브라우저 아키텍쳐를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우저의 간단한 실행 흐름과 다가올 HTML5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me2day라는 한줄 블로그 서비스로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었는데, 호응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날의 분위기와 느낌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이날 CEO도 직접 바캠프에 참석하셨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가입하여 세일즈에는 큰 영양가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 하지만 한줄 블로그 서비스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바캠프를 통해 앞선 선배님들의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Creative Commons Korea를 이끌고 계시는 윤종수 판사님, FON Korea 허진호 사장님의 참석이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barcampkorea by 정진호

마지막으로 channy님의 "공유가 이처럼 아름다운적은 없었습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이번 행사가 무척 뜻 깊은 행사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