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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3일 화요일

XML, HTML을 대신할 것인가?

HTML은 분명 문제가 많습니다. 데이터 중심이기보다는 문서 렌더링을 위한 표준이므로, HTML을 처리하여 정보를 얻는데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IE가 오류난 HTML문서도 웬만큼 잘 보여주는 것도 HTML를 처리하는데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XML을 따르는 HTML규격이 표준화되었고 향후 XHTML 형태로 웹문서가 작성될 전망입니다.

많은 브라우저들이 XML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방식은 아직 표준화되지 못했습니다. IE에서 XML,XSLT로 HTML문서를 렌더링하여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웹의 변화 모습의 한 예일 수도 있으나 어쩌면 IE만의 기능을 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다양한 단말환경을 현재의 방식으로 지원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PC뿐만 아니라 PDA나 핸드폰같은 작은 화면을 가진 단말환경에서도 웹브라우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서버에서 XML을 이용하여 다양한 단말환경을 지월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말환경에서 바로 XML데이터를 받아 변환과정을 거쳐 화면에 보여주는 것은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DB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다양한 단말환경에 따라 서버에서 렌더링된 문서를 생성하여 전송하는 형태로 갈 것입니다.

이때, 단말환경이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XML응용표준이 XHTML안에 포함되어 클라이언트에 전송되면 브라우저에서 이를 렌더링하여 화면에 보여주겠죠. ?MathML이나 SVG가 이런 형태가 될것입니다. 부분적으로 지금 웹브라우저에서 가능하며 앞으로 이런것들이 표준화되면 일반화될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MathML이나 SVG가 서버에서 이미지로 처리되어 클라이언트에게 전달될수도 있습니다. PDA나 핸드폰에서는 후자 방식이 채택될 것입니다.

사실 XSL은 디자인 유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냥 문서를 출력한다면 괜찮겠지만 요즘처럼 복잡한 구조의 웹페이지를 구현하기는 힘들것입니다.

결론적으로 HTML은 XHTML로 진화하여 화면 렌더링을 위한 표준안으로 살아남을 것이고 클라이언트 보다는 서버에서 XML을 이용한 컨텐츠 생성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데이터 교환에는 XML데이터가 중심이 되겠지만 웹브라우저에 문서가 렌더링되기위해서는 여전히 HTML이 XHTML이 되어 전송될 것입니다.

2002 12/3 (위 글을 http://geekforum.kldp.org/ 에 올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