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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스타워즈 리부트...

이번에 개봉한 더 라스트 제다이(이하 TLJ)를 본 후, 내가 상당한 스타워즈 올드팬임을 알게되었다. 이번 스타워즈를 기점으로 올드팬이 되고 말았지만. 일단,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도 보지 않고 나올 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실망이 크다. 나무위키에 나오는 내용에 나오는 부정적 평가에 대체로 동의한다.

에피소드 1~6까지는 거의 조지 루카스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부터 영화가 흘러간다. 정해진 틀안에서 영화가 진행되었고 7도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주인공들이 새 배역에 잘 맞게 캐스팅되어 다행스러웠다. 이번 8은 디즈니에서 새로운 미래 세대를 위해 스타워즈 영화 스타일을 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나 로그원 제작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줄거리를 만드는 팀이 따로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구성한다. 최종 대본 역시도 여러 사람의 검토를 거칠 것이다. 이번 스타워즈는 어떤 방침으로 인해 스타워즈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당연히 영화를 보는 세대가 바뀌면 그에 맞춰 당연히 영화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TLJ는 뭔가 시나리오 부터 엉성하고 아무리 공상과학 영화지만, 그 과장이 너무 심하고, 지금까지 스타워즈에서 볼 수 없는 헛웃음이 나오는 유머가 등장하는 등, 아쉬움이 많다.

흥행면에서 기대이라하는 평가가 많아, 아무래도 다음 스타워즈는 다시 올드팬 스타일로 갈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너무 이야기를 망가뜨려놔서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 앞선다.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Blade Runner 2049

영화 후속편은 전작을 뛰어넘기가 어렵다. 전작이 걸작인 경우는 더 그렇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인 블레이드 러너 2019의 후속편이다. 전작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전작에도 각본 및 제작을 맡았던 햄튼 팬처가 다시 각본을 맡았다. 한마디로 오리지널 멤버가 다시 만든 영화다. 감독은 Arrival을 만든 분이 했는데, 그렇게 유명한 분은 아니지만, 전편 Arrival로 호평을 받아 블레이드 러너2049의 메가폰을 쥐게 되었다.

그렇다면 2049는 잘 만들어진 영화인가? 대답은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전편 이야기를 잘 이어나가고 영화안에 반전을 넣어서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놓지 않도록 하였다. 특수효과나 음악,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편을 따라가려고 노력한 면을 많이 보였다. 기술의 발전으로 특수효과는 훨씬 자연스럽고 스케일도 크다. 1편과 마찬가지로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인데, 현재 기술 발전이 미래에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복제인간 처럼 살아가는 오늘날 사람들의 모습도 생각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캐스팅이다. 적어도 배우 중 한 사람 정도는 동양 사람이 해야하지 않았을까? 특히, 주인공과 사투를 벌이던 복제인간 여성은 동양 배우가 해도 괜찮은 역할인데, 이 부분이 아쉽고, 주인공 역할도 전작의 해리슨 포드에 비하면, 무게감이 약간은 떨어지는 것 같다. 다시 영화를 보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주인공 캐스팅은 정말 잘한 선택인지 좀 더 고민해볼 문제다.

구지 별점을 주자면 4.5 정도. 아쉽게도 영화 흥행은 실패했다고 한다.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고 트랜스포머와 마블 영화에 익숙한 세대에게 관심을 끄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 2차 시장이 남아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마도 해리슨포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 같다. 스타워즈에 이어 이런식으로 속편에 재등장했는데, 그것도 중요한 비중으로. 안타깝게도 레이철 역을 맡았던 션 영은 다시 출연하지 못했다. 본인 오래전 부터 속편 출연을 희망했지만, 속편에서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다행히 젊은 시절의 레이첼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출연을 한다.

사실, 블레이드 러너는 다른 어떤 시리즈물 영화 보다도 풍부한 이야기꺼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복제인간의 전쟁 부분이나 사랑에 관한 부분도 더 자세하게 다룰 수 있다. 이제 겨우 속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3편을 볼 수 있을까?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만화로 새로운 것 설명하기



최근 Mozilla Hacks Blog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림으로 Mozilla WebRender를 잘 설명했다.


보통 소프트웨어 기술을 설명하면,  위와 같이 블록 다이어그램에 몇가지 화살표를 이용해서 개념적으로 설명하는데, 기반 기술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만 이해하 가능하다. 참고로 ChromeOS에 적용된 zero-copy texture upload를 설명하는 그림이다.


그래서 때로는 위와 같이 실물 사진으로 동작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그림을 일반 개발자가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직접 없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개념적 표현은 어떤 표준도 없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다른 표기법으로 혼란을 줄 수 도 있다.

이 Mozilla blog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만화 캐릭터로 브라우저 동작을 잘 표현했다. 물론 저자의 캐릭터와 스타일은 이미 있는 xkcd라는  캐릭터을 참고한 듯 보인다.
구글에서 예전에 크롬 브라우저를 출시할 때, 브라우저 Multiple Process Model을 광고하려고 위와 같은 만화를 그린적이 있다. 지금 봐도 신선한 시도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 때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설명하면 더욱 효과적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