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8일 일요일
뇌를 춤추게 하라
요즘 왠지 기억력이 떨어지고 뭔가 집중이 잘 안되서 "이제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안심시키는 글이 경향신문에 올라와있네요.
다행이 기사를 보니 바로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생각이 안떠오르는 "브레인 프리즈"현상은 반드시 머리가 나쁘거나 노인에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한가지 분야만을 오랜시간 동안 연구해온 학자나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저 같은 SW 개발자도 그럴수도 있겠군요.. ^^;
뇌는 쾌락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고 합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목표를 이루고 그 뒤에 느끼는 성취감이 뇌를 발전시킨다고 합니다. 제 경험에도 뭔가 흥미롭고 새로운을 것을 공부하거나 뭔가를 잘 정리하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때가 있는데, 그런 현상 같습니다. 그리고 오감을 활용해서는 기억을 하면 더 뇌가 더욱 활성화되어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맘에 드는 기사 내용은 "멀티플레이어가 되라" 입니다. 사실 전 관심 분야도 많고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땅히 내세울만한 특기가 없었는데, 너무 한가지에만 몰두하면 뇌가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성격이 다르고 분야가 다른일을 고루하는 것도 뇌발달에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경력에 큰 도움도 안되는데, 괜히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마 종종 있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쉬타인은 평생 자신의 뇌를 20%밖에 못썼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만큼 사람의 뇌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집중하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뇌를 젊게 하고 좋은 아이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바깥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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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도 자꾸 까먹습니다. 회사 동료에게 뭔갈 말하려고 일어서서 다가가서는..
답글삭제"어 내가 왜 왔지?" 하는 경우가 다반사.. ㅜㅜ
덕분에 포스트잇을 자주 애용하게 되더군요.
저도 머리가 한쪽으로만 더 굳기 전에 뭔가 노력을 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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