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09년 3월 28일 토요일

Fennec 드디어 미라지에서 동작하다

jemalloc을 enable하고 Windows Mobile 용 Fennec을 정상 동작시켰다는 Blassey의 블로그를 보고 , trunk에 있는 코드를 업데이트 하여, 빌드를 다시 했습니다. cab installer를 만들어 설치를 했으나... 심하게 화면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이죠.

jemalloc이 아직 기본으로  enable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시 mozconfig파일에 "ac_add_options --enable-jemalloc" 옵션을 추가한 후, 다시 빌드하니 드디어 저도 삼성 미라지폰(i780)에서도 아래와 같이 Fennec이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Fennec1.0 alpha for Windows Mobile Fennec1.0 alpha for Windows Mobile
그 동안 수 차례 미라지를 비롯한 옴니아에도 사용을 시도했으나  웹페이지가 화면에 그려지지 않는 현상 때문에 제대로 Fennec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alpha이기 (정식 릴리스된 Alpha는 아닙니다)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만한 수준은 못 됩니다. 특히 성능 문제가 심각한데, Launching 시간이 약 60초 정도 걸리고 여러 instance가 동시에 실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미라지에서 URL입력할 때, soft keyboard가 귀찮게 나타나고 있고,  위와 같이 화면에 IME 버튼이 계속 남아 있는 현상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글도 제대로 표시가 안되고 있고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열심히 bugzilla에 이러한 현상을 보고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2009년 3월 23일 월요일

Fennec 1.0 beta 1 주요 추가 기능의 모습

Fennec 1.0 Beta1

Fennec 1.0 beta 1이 3월 17일에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Nokia N810만 지원하며 데스크탑에서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윈도, Mac OSX, Linux용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beta에서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 Windows Mobile 6.1용 Fennec은 결국 공개가 안되었네요. 물론 현재 동작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단말에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웹페이지가 제대로 그려지지 못하는 문제로 아직 공개를 못하고 있습니다. Jemalloc을 활성화시키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jemalloc은 이미 Firefox3.1에 적용되었으며 Memory 단편화 현상을 줄여주어 오랜 시간 동안 브라우징해도 메모리가 계속 늘어나는 현상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FreeBSD에서 그 효과를 인정 받았습니다.

이번 베타에서는 다음과 같은 새 Feature가  추가되었습니다.

  • TraceMonkey, Mozilla's new JavaScript engine

  • Faster application start-up time

  • Faster panning

  • Faster zooming

  • Initial implementation of bookmark folders and bookmark editing

  • Support for plug-ins


몇가지 Feature를 실제 구현된 모습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raceMonkey 지원

TraceMonkey는 이미 Firefox 3.1 Beta에서 지원하기 시작하여 벌써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한 분도 많을 것입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실행한 후, profiling을 하여 병목 지점을 찾아 그 부분은 네이티브 코드로 컴파일하고, 이후에는 스크립트가 아닌 네이티브 코드를 실행시켜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XUL로 개발된 UI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플래시 지원
Fennec 1.0 Beta1 (Flash Support)
N810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던 Flash를 Fennec에서 사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버전이 낮아서 잘 안돌아가는 Flash도 있지만, 위와 같이 Youtube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Flash는 Plug-in형태로 구현되었고, 다른 기능도  Plug-in으로 구현되어 추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ookmark 편집 기능
Fennec 1.0 Beta1
당연한 기능이지만 베타에서 와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암호 관리 기능
Fennec 1.0 Beta1

Mobile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웹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반적인 성능 향상으로 Zooming, Panning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져서 이제 어느 정도 쓸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아직 Mobile에서 XUL UI는 다소 무리인듯 싶으나, Fennec팀이 Startup, Canvas, XPConnect 부분에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Fennec은 웹페이지를 Canvas 기술을 이용해서 화면에 표시하므로 Canvas가 HW 가속을 받게 되면 놀라울 수준으로 성능이 향상되리가 예상합니다.

Windows Mobile 버전도 빨리 안정화 되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Fennec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윈도, Mac, Linux에서 테스트 하고 싶은 분은 릴리스 노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움직이는 두 여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특히 해커 레벨로 내려가면 여성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 남성 위주로 전산학과 해커문화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최초의 버그를 찾고 코볼을 개발한 그레이스 호퍼(Grace Murray Hopper)를 제외하면 말이죠

하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이야기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뽑자면 그놈(GNOME)과 모질라(Mozilla) 커뮤니티를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놈은 대표적인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이며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주요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질라는 오픈웹을 표방하며 Firefox, Thunderbird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입니다.

두 커뮤니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커뮤니티를 이끄는 수장이 바로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사진: duncandavidson, wikipedia

모질라는 미첼 베이커(Mitchell Baker)라는 분이 Mozilla Foundation 이끌고, 그놈은 스토미 피터즈(Stormy Peters)라는 분이 GNOME Foundation을 이끌고 있습니다. 두 분다 실리콘 벨리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오픈소스에 뛰어들어 지금은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 보다 어려운 것이 커뮤니티를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또한 복잡한 사회이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게다가 영리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인 성금이나 기업의 도움으로 커뮤니티의 살림도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역할은 커뮤니티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사상적 배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죠.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Mitchell Baker는 오픈웹과 교육을 통한 오픈소스 확산에 관심이 많고, Story Peters는 커뮤니티와 기업간의 협업과 기업 내 오픈소스 확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두 분의 블로그를 가 보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질 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카리스마와 함께 부드러움을 겸비한 두 분의 역할이 정말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고

2009년 3월 9일 월요일

Fennec 한글화와 개발자의 유쾌한 농담

Fennec 베타 버전이 곧 나올 것 같습니다. 현재 몇 가지 남은 bug가 있긴하지만, 조만간 해결되겠지요. 이번 베타에서는 윈도 모바일 버전도 공개될 것 같습니다. 이미 nightly build로 공개되어 있지만, 아직 maemo버전 만큼 성능이나 안전성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Localization 작업도 많이 진행되어 벌써 19개 언어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한글화는 channy님 추천으로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Firefox나 Thunderbird에 대한 Localization 정보는 많이 있으나, Fennec에 대한 정보는 덜 정리되어 있고, 생각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였습니다.

Localizing Fennec in Korean

번역하다가 예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그림 자동으로 읽기를 "Makes websites pretty"라고,

플러그인 사용을 "Make website annoying"라고,

쿠키 저장을 "Delicious deliacies"라고 설명했습니다.

"웹사이트 보기좋게", "웹을 짜증나게 만들다", "맛있는 먹거리"라고 번역해야 할까요? 일단 저도 한글로 번역은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나름 고민도 했지만요..

하여간 플러그인에 대한 모질라 개발자들의 속내를 살필 수 있는 유쾌한 농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농담의 시작은 꽤나 역사가 깊은(?) 것 같습니다. 아마 베타 버전이 나오면 이러한 농담도 볼 수 없겠지요. :-)

현재, Fennec의 L10n 작업은 가능한 Firefox를 참고해서 동일한 번역 결과가 나오도록 맞추고 있습니다. 더 다듬어서 베타 버전에는 한글화된 Fennec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