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04년 9월 29일 수요일

친일청산과 역사의식

지금 우리는 삼국시대에서 고구려를 정통으로 보는 견해가 많고 그 역사를 자랑스러워한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당나라에게 고구려 영토를 넘겨주는 역사적 원죄 때문에 통일을 이룩하고도 두고두고 욕을 먹고 있다.

북한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친일청산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친일청산을 가지고 논쟁중이다.

통일 후, 후대 역사가들이 북한과 남한을 비교하면서 누구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할까?

정말 부끄럽다. 우리가 교과서에 배운 유관순열사, 안중군 열사, 윤봉창 열사가 무덤에서 통곡할 일이다. 임진왜란 때, 왜구와 목숨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할 일이다.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은 큰 고초를 겪었다. 재산을 빼앗겼고 말과 글 이름을 빼앗겼다.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총알받이가 되었고 우리의 언니, 누나들은 일제에 의해 농락당했다. 모두가 자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일제가 망한 후, 친일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이승만 세력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역사는 뒤틀리고 말았다. 친일파는 득세했고 그들의 기득권을 세습했다. 독립운동가의 집안은 산산히 부서지고 자식들은 제대로 교육도 못받고 그 조상을 원망하며 살고 있다. 이땅에 선비의 대는 끊기고 간신배들이 날뛰는 세상이 되고만 것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각종 개혁에 대항한 수구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이고 반민족적인 반발을 보았다. 정치, 경제, 교육 모든 분야에서 그들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행위는 반개혁적이고 반민족이며 몰상식적이다. 게다가 뻔뻔스럽게 수구언론을 함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지금 바로 세우지 않으면 다시 우리에게 위기가 왔을 때, 그 누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겠는가?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가?"

"차라리 똥개로 살아라!"

댓글 2개:

  1. 이것 역시 찬성에 두 표.


    서로간에 당당함과 신뢰가 없어서, 항상 원점에서 해묵은 논쟁만 하지요.


    진전이 없습니다.

    답글삭제
  2. 두호씨와는 코드가 통하네요..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