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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30일 목요일

머릿속 코딩


프로그램을 짜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뭔가 해결이 잘 안되는 문제에 골몰할 때가 있습니다. 잠시 산책을 하거나 퇴근길 지하철속에서, 아주 가끔 꿈속에서도 답을 찾기도 하지요.

걷다보면 발바닥에 오는 충격이 뇌에 자극을 준다고 합니다.

문제가 안풀리거나 이해가 안되면 가끔 PC앞을 떠나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세요.. 머릿속에 답이 떠오릅니다.

2004년 9월 29일 수요일

친일청산과 역사의식

지금 우리는 삼국시대에서 고구려를 정통으로 보는 견해가 많고 그 역사를 자랑스러워한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당나라에게 고구려 영토를 넘겨주는 역사적 원죄 때문에 통일을 이룩하고도 두고두고 욕을 먹고 있다.

북한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친일청산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친일청산을 가지고 논쟁중이다.

통일 후, 후대 역사가들이 북한과 남한을 비교하면서 누구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할까?

정말 부끄럽다. 우리가 교과서에 배운 유관순열사, 안중군 열사, 윤봉창 열사가 무덤에서 통곡할 일이다. 임진왜란 때, 왜구와 목숨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할 일이다.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은 큰 고초를 겪었다. 재산을 빼앗겼고 말과 글 이름을 빼앗겼다.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총알받이가 되었고 우리의 언니, 누나들은 일제에 의해 농락당했다. 모두가 자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일제가 망한 후, 친일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이승만 세력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역사는 뒤틀리고 말았다. 친일파는 득세했고 그들의 기득권을 세습했다. 독립운동가의 집안은 산산히 부서지고 자식들은 제대로 교육도 못받고 그 조상을 원망하며 살고 있다. 이땅에 선비의 대는 끊기고 간신배들이 날뛰는 세상이 되고만 것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각종 개혁에 대항한 수구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이고 반민족적인 반발을 보았다. 정치, 경제, 교육 모든 분야에서 그들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행위는 반개혁적이고 반민족이며 몰상식적이다. 게다가 뻔뻔스럽게 수구언론을 함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지금 바로 세우지 않으면 다시 우리에게 위기가 왔을 때, 그 누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겠는가?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가?"

"차라리 똥개로 살아라!"

2004년 9월 26일 일요일

RSS와 XML

언젠가 꿈꾸던 XML 세상이 온 듯하다. HTML로 표현되던 각종 정보가 XML과 함께 기술되고 있다. 그 중심에 RSS가 존재하고 있다.

RSS는 Blog라는 인터넷 새로운 스타와 함께 조금씩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RSS가 Blog에 속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RSS확산에는 Blog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이제 웬만한 IT관련 정보 사이트에서는 RSS로 최신 기사를 제공하다. 많은 사람들이 RSS로 인터넷을 시작하고 있다. 많은 RSS Reader를 이용해서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기사만 클릭해서 보고 있다. 사용자가 일일히 웹사이트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최신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Mobile환경에서 RSS는 더욱 놀라운 기능을 제공한다. PC용으로 만든 HTML을 PDA나 핸드폰에서 그냥은 거의 볼 수 없다. 변환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HTML은 단순한 문서가 아닌 스타일과 코드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서 여기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RSS는 XML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정보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XSLT엔진을 이용해서 원하는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미 어떤 개인 Blog는 RSS를 이용해서 PDA용 웹페이지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RSS는 무엇인가?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이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정말 간단한 기사"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다 RSS는 기사를 간단하게 XML로 표현하기 위한 표준이다. 누구나 자산의 웹사이트의 최신 소식을 XML로 표현간단하게 표현하여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중알일보와 같은 메지저 신문사도 RSS로 기사 목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Apple은 그들의 OS인 MacOSX의 차기버전에서 RSS Reader를 지원할 예정이다.

쓸만한 RSS Reader
RSS를 읽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RSS Reader는 수 많은 RSS사이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고 보기 편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모질라에서는 Add-in으로 지원하고 있고 Bloglines웹사이트와 같이 전문적으로 RSS주소를 관리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외에 Desktop용으로 개발된 RSS Reader도 많다.

* bloglines.com
* SharpReader

RSS지원 사이트
* http://rss.joins.com/joins_news_list.xml
* http://bbs.kldp.org/rdf.php
* http://www.wired.com/news_drop/netcenter/netcenter.rdf
* http://slashdot.org/slashdot.rs

어떤 브라우저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창사이래 MS가 가장 실수한 것은 검색엔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 합니다.
hotmail도 사고 visio, frontpage 등을 샀지만 검색엔진은 없지요..

그런데, 구글이 브라우저를 만드다고 하니 참 재밌군요.

IE가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 이후 사실상 브라우저 기술은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넷스케이프 나올 때, 얼마나 자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까? 그 당시에는 새로 추가한 기술이 표준이 되곤 했었지요.

이제 MS는 HTML 표준도 잘 지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모질라가 더 잘 지원하지요.

슬슬 모질라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애플도 사파리를 만들었고 구글도 브라우저를 만들면 독점은 깨지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면 웹브라우저도 더 발전하겠지요..

웹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시작입니다.
어떤 브라우저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구글이 건승하기를~

관련글
* http://bbs.kldp.org/viewtopic.php?p=192398

2004년 9월 22일 수요일

산악회 회장님



다음 카페 여산회를 운영하시는 산악회장님이시다.

빨모라는 닉을 사용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분이다.

제대로 사진이 나왔다.

:)

2004년 9월 19일 일요일

일상

한글 없는 하나로통신 CI

오늘 우연히 하나로통신 새 간판을 보았습니다.
hanarotelecom 마치 새로운 통신사가 하나 생긴듯 깔금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광고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 간판에는 한글이 한자도 없더군요..

설마해서 하나로통신 홈페이지를 가보니 CI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한글 CI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기업들이 회사명을 영문으로 바꾸는 경우가 아주 빈번합니다. 주로 읽기 쉽게 약어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하나로통신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LG, KT&G;, KB, KT, INI Steel.. 아주 많지요.. 이것때문에 한글학회에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법적으로 대응을 하기도 했지만, 기업들의 새로운 영문CI는 문제가 많습니다.

하나로통신이 글로벌 회사입니까? 왜 완전히 영문으로 이름을 바꿔버린건가요?

KT,KB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에서 매출이 있습니까?

회사가 내부로 부터 변해야 발전을 하는 것이지 간판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영문을 잘 읽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법적으로도 간판에서는 한글/영문을 동시에 표기해야 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는거는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처도 영문으로 표기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도 한문, 영어 빼면 남은 한글은 참 초라합니다.

하나로라는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더 가치있게 보존해야하지 않을까요?

2004년 9월 18일 토요일

지리산 벽소령 산장에서


PentaxME

때: 2002년 10/2~10/6 (3박 5일)
코스: 화엄사-노고단-반야봉-뱀사골-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대원사
함께 간 사람: 다음카페 여산회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던 지리산 가을 종주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벽소령 산장에서 찍었습니다. 벽소령은 지리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언제나 여기서 만큼은 날씨가 참 좋았고 햇볓이 참 따듯했던 곳입니다. 산장도 주변 배경과 잘 어울립니다.

가을이 다가오니 그 때 아름다웠던 지리산 가을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

처음 가봤던 치밭목 산장의 아늑함은 다른 산장에서 찾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그쪽 방향으로는 등산객이 적기 때문이겠죠..

다시 지리산에서 만날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2004년 9월 17일 금요일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아까 말씀드렸던 project 정보 공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http://usefulinc.com/doap

를 참고하세요..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원래 Joel 테스트는 http://korean.joelonsoftware.com/Articles/TheJoelTest.html 에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원래는 12개 항목인데 당팀 현실에 맞지 않는 문항은 뺐습니다. 참고로, Microsoft는 12점이라는군요.

2004년 9월 12일 일요일

2004년 9월 5일 일요일

재밌는 인터넷 즐기기~

요즘 다시금 컴퓨터가 즐거워진다.

정보를 찾는 그 맛이 새롭다.

처음 PC를 쓸 때는 난 윈도우에 반해버렸다. 처음 PC를 샀을 때 한글윈도3.0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후, 영문윈도3.1에 한메한글로 몇년을 재밌게 보냈다. 남들 아래아한글 쓸때 워드2.0을 썼고 이야기 쓸때 쿼트로프로를 사용했다.

그후 CD-ROM이 보급되면서 CD-ROM으로 즐기는 정보화 세상을 맛보았다. 650메가에 엄청난 용량에 가득 담겨있던 Free 소프트웨어들..

그후 나타난 인터넷은 혁명이였다. 모든것을 내 손끝에서 얻을 수 있었다. 각종 정보며 친구들, 쇼핑몰 등....

2004년 지금은 무엇이 날 즐겁게 해주는가?

그것은 Blog다!

Blog는 또 다른 혁명이다. 정보 혁명!

XML로 표현되는 또 다른 정보세상이다.

내가 바라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빨리 갑자기 이루어질지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Blog를 통해 우리는 모든 정보를 탐색하지 않고 그 때 그때 새로 추가된 정보만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각 개인 홈페이지는 Blog의 트랙백을 통해 서버에 관계없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게 되었다. 개인의 글도 정보로서 가치를 갖게 된 것도 Blog 덕분이다.

이젠 누구나도 정보 생산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만인이 바라는 대로 세상은 발전할 것이다.

네티즌은 블로거로 다시 태어난거다.

2004년 9월 4일 토요일

산에는 꽃이 피네

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나의 점수 : ★★★★★


작가 류시화가 법정스님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여 하나의 책으로 엮어놓았다.
법정스님이 사는 모습, 생각, 무소유 실천 등을 담고 있다.

법정스님은 강원도 산골에서 전기도 수도없이 혼자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을 읽고 이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반드시 무소유는 아니더라도 산속에 혼자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인터넷도 없고 분노할만한 세상의 일들도 없고 오직 나와 자연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을 떠나 나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사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과 24시간을 보낸다. 유일하게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곳은 지하철이라는 공간. 그것도 그리 충분하지 못하다. 하지만 사람은 외로워봐야 자신을 깨닫는다고 한다. 혼자있는 시간.. 외로워말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찾았다고 생각하야겠다.

무소유...

무언가를 소유하면 그것에 관해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잊게 된다. 얼마전 PDA를 하나 구입하려다가 취소했다. 새로운 PDA를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야 할지 우려가됐다.
아직도 난 많은 것을 갖고 있고 어떤것은 나의 관심밖에 벗어나 먼지가 되어가고 있다. 누군가에는 가치가 있을텐데, 나의 호기심을 벗어나면 창고의 재고품이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사촌여동생에게 아끼던 만화책을 다 주었다. 한번 보고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을 언제가 읽겠지 하는 생각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읽어본걸 또 뒤적거리기 보다는 더 새로운 것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준 것이다.

뭔가를 구해서 보관하고 방안에 쌓아두는데 이젠 지쳐버린 것 같다. 작은 방안에 공기와 햇빛은 잘 통하지 않아 가끔 머리가 아픈 것 같다. 모든 기가 잘 통하도록 내 앞을 가리는 무의미한 것들을 다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