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봉한 더 라스트 제다이(이하 TLJ)를 본 후, 내가 상당한 스타워즈 올드팬임을 알게되었다. 이번 스타워즈를 기점으로 올드팬이 되고 말았지만. 일단,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도 보지 않고 나올 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실망이 크다. 나무위키에 나오는 내용에 나오는 부정적 평가에 대체로 동의한다.
에피소드 1~6까지는 거의 조지 루카스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부터 영화가 흘러간다. 정해진 틀안에서 영화가 진행되었고 7도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주인공들이 새 배역에 잘 맞게 캐스팅되어 다행스러웠다. 이번 8은 디즈니에서 새로운 미래 세대를 위해 스타워즈 영화 스타일을 좀 바꿔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나 로그원 제작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줄거리를 만드는 팀이 따로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구성한다. 최종 대본 역시도 여러 사람의 검토를 거칠 것이다. 이번 스타워즈는 어떤 방침으로 인해 스타워즈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당연히 영화를 보는 세대가 바뀌면 그에 맞춰 당연히 영화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TLJ는 뭔가 시나리오 부터 엉성하고 아무리 공상과학 영화지만, 그 과장이 너무 심하고, 지금까지 스타워즈에서 볼 수 없는 헛웃음이 나오는 유머가 등장하는 등, 아쉬움이 많다.
흥행면에서 기대이라하는 평가가 많아, 아무래도 다음 스타워즈는 다시 올드팬 스타일로 갈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너무 이야기를 망가뜨려놔서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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