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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9일 금요일

영화 "인어공주"를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단 하나의 이유였다.

우도에서의 촬영

그러나 영화속 어디에도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각시킨 장면은 없었다. 그 만큼 영화는 절제되어 있었고 소박했다.

그것은 부모님 세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가 화려한 화면에 뭍혀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려일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은 화면이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여유없이 생존을 위해 살아왔던 부모님 세대와 조금은 여유를 찾고자 하는 자식 세대의 갈등. 옛사랑은 그냥 추억이 되어버린 부모님들의 고단한 삶.

이 영화를 우리에게 예전의 그 아름다움을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듯 했다. 사랑을 현실속이 아닌 사랑속에서 의미를 찾던 그 때를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삶이 언제나처럼 행복할수는 없겠지만, 행복했던 순간을 잘 간직하고 그런 행복을 많이 많이 만들어나가야겠다.

p.s.

음악듣기

음악이 무척 좋다. 이루마의 피아노 선율.. 메인테마 등

댓글 1개:

  1. 인어공주

    →공식홈피 평범한 은행원 김나영. 그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좋은 추억이라곤 가져본 적이 없다. 때밀이로 일하는 어머니 연순은 아무데나 침을 뱉고 입에 욕을 달고 사는 괄괄한 아줌마이고, 같은 우체국의 한직에 근무하는 아버지 진국은 너무 사람이 좋은 나머지 친구 빚보증을 서 줬다가 손해만 보는 무능력자다. 고아인 남자친구가 자기를 부러워하자 '난 차라리 고아면 좋겠는데'라며 화를 내는 나영. 그러던 어느날, 생의 중압감에 못이긴 아버지가 사표를 내고 어딘가로 모습을 감춘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불치병으로 살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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