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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인터넷, 네티즌, 홈페이지, ID를 우리말로?

우연히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이라는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재밌고 정겨운 우리말 표현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 인터넷 => 누리그물

  • 홈페이지 , 홈피, 웹페이지=> 누리집

  • 네티즌 => 누리꾼

  • ID => 누리이름, 또이름

  • 도메인=> 누리네


ID의 우리말 표현인 "또이름"이 참 재치있어 보입니다. 저도 몇 가지 컴퓨터 관련 우리말을 알고 있습니다.

  • 캡쳐 => 갈무리

  • 프로그램 => 풀그림

  • 프로그래머 => 풀그리미

  • 링크 => 바깥고리 (위키백과 한글판에서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갈무리와 풀그림이라는 표현은 이야기라는 통신 소프트웨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프트웨어지만 그 때 사용하던 우리말은 남아있네요.

요즘은 우리말 보다 영어 남용이 너무 심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영어 선호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죠(Hi~ Seoul, 코레일, KT 등). 이미 한자어로 인해 우리말의 순수한 모습을 많이 잃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말의 존재는 조사, 감탄사 정도만 남을 수도 있겠군요.

이처럼 조금씩 우리말을 만들어간다면 후세에 좀 더 아름다운 우리말을 남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깥고리

- 누리그물 한말글 모임

댓글 5개:

  1. 예, 한글로 된 말을 억지로 버리려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좀 슬픕니다.

    영어야 우리말고 써줄 사람들 많지만 한글은 우리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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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누리꾼은 어감이 안 좋다고 분명 철저하게 사용반대를 외쳤는데도 그냥 사용하더군요... 억압에 가까운 사용강요라, 저런 한글 신조어는 '우리말 사랑' 보다는 '인터넷용어 왜곡'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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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용어 왜곡이라고 보시지 마시고 어차피 말이라는 것은 많이 쓰이게 되면 표준이 되니까.. 점차 사용을 늘려간다고 보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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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가 보기에 영어를 아무데서나 남용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우리가 만들어 쓰는 영어중 많은 것이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콩글리쉬 혹은 국적불명의 영어이고 그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마치 실제 사용되는 영어인 것같이 사용하면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장애를 일으킬뿐만 아니라 영어학습에도 방해가 되는 것을 간혹 보곤합니다. 이왕 쓸거면 제대로 사용하고 애매한 국적불명의 언어는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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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주로 일본에서 만든 말이 많지요...
    리모콘, 백미러, 핸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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