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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17일 화요일

틱닉한의 "화"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나의 점수 : ★★★★★

오래전 부터 틱낫한 스님이 쓴 책을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 "화"를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처럼 "화"를 어떻게 다스릴지 관한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지지만, 본문을 읽어보니 좀 더 상세한 실천 방법이 나와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왜 화를 많이 내는지 소개하는 부분은 과희 충격적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먹기 위해 동물을 키운다. 동물들은 아주 좁은 곳에 갇혀서 그들의 몸을 바치기 위해 사육된다. 때론 스트레스로 서로 물고 죽이기도 하고 인공적인 방식으로 죽을 때까지 우유와 계란을 생산한다. 그렇게 화가 쌓은 음식을 먹다보면 사람의 마음속에도 화의 씨가 생긴다고 한다.

현대인들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기는 힘들다. 수많은 관계속에서 그들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또는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고민하다가 병들어 간다. 그리고 화를 낸다. 그 화는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그냥 공허한 외침이 된듯,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기는 화는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씨를 키우지 않고 그대로 싹이 트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안의 화를 다스려 지금부터라도 가족 그리고 사람들과 화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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