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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6일 금요일

아이로봇



제1원칙 로봇은 사람에게 해를 가할 수 없다. 그리고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음으로써 사람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로봇은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사람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그다지 큰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재밌는 영화였다.
물론 이런 영화를 빼놓고 지나갈만한 나는 아니다.

AI이후로 간만에 보는 로봇 영화인데, AI는 결말의 비약이 좀 심했고 이 영화는 원작자 아이작 아시모프 박사의 명성처럼 좀 더 사실적이다. 게다가 현란한 특수효과가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 해주었다.

보면은 항상 지능로봇은 여성의 목소리와 이름으로 대변되고 있다. 그 예는 아주 많다. 레지던셜 이블 등등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재밌는 설정은 비키의 반란을 잠재우는 역할이 인간보다는 또 다른 로봇에 맡겨진 부분이다. 그는 자신을 창조한 박사를 아버지 처럼 여기면서 자신의 동족이라 할 수 있는 비키를 파괴한다. 그리고 모든 로봇의 지도자와 같은 위치를 올라선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가 단지 영화로 끝날까? 언제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돌아다니는 로봇을 볼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댓글 4개:

  1. 앗. 저도 이영화 봤어요.

    상당히 재밌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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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이작 아시모프가 원작자란 사실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참 재미있었죠? TV에서 일본 강아지 로봇을 본 적이 있어요. 신기하긴 했지만, 플라스틱 꼬리를 흔드는게 어찌나....부담스럽던지. 갑자기 가슴이 붉어지면서 나를 콱 무는거 아닌지 몰라. ^^; natural한게 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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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단지 인간과 닮은 외형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이미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로봇들이 있지요.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능은 좀 소극적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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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제 TV에서 재방송 봤는데, 다시봐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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