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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30일 화요일

이승엽의 홈런



어제 잠실야구장에 갔었다. 사람 많아 치어죽는다는 회사 직원들의 만류에 불구하고 우리팀 사람들을 이끌고 갔다. 다행히 내야에는 자리가 있었다. 이날 분위기는 오로지 이승엽만 나오면 모든게 해결되는 분이기였다. 우리팀 상대팀도 없었다. 이승엽을 외치며 홈런을 기다렸다.

잠실구장내 모든 사람들이 이승엽을 외치는 가운데, 홈런을 쳐낸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55개의 홈런을 쳐낸 이승엽이 대단해보였다.

문득, 사장님이 갑자기 일본에서 온 손님을 내 자리로 데리고 와서 잠깐 데모좀 하라고 할때가 생각이 났다. 여러 사람이 내 모니터를 주시하는데, 코딩중에 있어서 프로그램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바로 코드를 고칠수도 없고 무척 난감했었다.

이승엽도 어제는 5타수 무안타로 결국 물러났다. 오늘은 홈런하나 치기를 응원해본다~ (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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