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개발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언어를 공부하고 사용했지만 사실, 특별히 좋아하는 언어는 없었다. 베이직을 좋아하는데, 그건 처음 배우 언어였고 그 개발 환경을 좋아했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듯한 기분을 주기 때문이다.
주로 C/C++를 사용하지만, 좋아한다 이런 느낌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언어의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공부하지는 않고 그냥 있는 그대도 써왔던 것 같다. C++11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뭔가 더 복잡해진 느낌. Java는 처음 배울 때 너무 좋았다. Network, Thread 프로그래밍 등이 쉬웠다. 안타깝게도 실전에서 단 한번도 사용을 못했고, 지금 Java는 내가 배운 자바와는 다른 언어가 된 느낌이고, Oracle에서 인수한 후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요즘 Rust라는 언어를 공부하면서 뭔가 좋아하는 언어가 있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시 Objective-C도 쳐다보고 Swift도 보고 있다.구글도 Kotlin언어를 발표했고, 켄 톰슨이 구글에서 새로 만든 Go언어도 있는 등 뭔가 살펴볼 언어가 많다. 어찌되었던 기술적인 측면을 떠나 그냥 좋아하는 언어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왜 좋은지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뭔가 그 언어에 대한 구루가 되고 싶다. 비록 오래전에 나온 언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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