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전 CTO가 올린 이 글을 보니 마음이 착찹하다. 오픈웹을 내세우며 건강한 웹 생태계를 주도한 Firefox의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마켓팅의 참패라는 것이다. 구글이 자신들의 서비스로 웹브라우저 선택권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한다.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로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라는 안내가 뜬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 덕에 모질라는 많은 사용자를 잃었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하니, 바로 Servo엔진과 Quantum Project이다. Servo는 모질라가 약간은 미친짓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브라우저 엔진 하나 만들자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 새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 WebKit보다 contributors수가 많을 정도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Quantum은 Servo에서 사용하는 일부 컴포넌트를 바로 Firefox에 적용하는 것이다. 전체 엔진을 바꾸기 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 좀 더 경쟁력 있는 브라우저 만드는데 도움되리라 판단한 것 같다. 특히, WebRender는 기대가 큰 서브 프로젝트이다. 아래 Youtube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아직 Servo가 갈 길은 멀다. 이제 Servo에 기여할 때다.
첫번째 commit: https://github.com/servo/servo/commit/ac877659e664897c2c2f303eb983458eab7212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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