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스타워즈의 등장 인물의 되고 싶을 때가 있다. |
일본의 경우, 건담 뿐만 아니라 소설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은하영웅전설이 있고, 많은 영화와 또 다른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된 공각기동대, 지금도 계속 영화로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 에반게리온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우시카를 빼놓으면 안되지요. 원작은 만화이며 애니메이션은 전체 이야기의 1/10만 소개되어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독창적인 세계관과 역사를 소개하고 있고, 환경 파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되는 초기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도 태권V가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어떤 세계관을 담기 보다는, 우주평화를 위해 악당 로봇과 싸우는 수준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박사, 깡통 로봇, 메리 외에 뚜렷이 기억할 만한 등장 인물이 없지요.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은 발전되어 있지만, 게임이외에 다른 형태로는 발전을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난 것일까요? 줄세우기식의 교육 제도, 만화 컨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창작 문화에 대한 투자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빈둥거릴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그런 것을 용인할 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아이들은 밤늦게 어딘가에 잡혀서 자신들의 상상력을 죽이고 있고, 대학생들은 세상을 공부하기 보다는 좋은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직장인은 야근과 각종 회식과 모임으로 소설 책 한권 읽을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빈둥거려봅시다. 사실 배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일정 시간을 내서 여유를 가져봅시다. 그리고, 연습장에 나만의 이야기를 써 봅시다. 그 이야기가 발전되면 우리가 만들고 모두가 좋아하는 멋진 이야기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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