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강연을 들어보면 그가 단순히 free software운동만 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는 저작물(software, 책, 영화, 음악 등)을 통해서 자본을 축적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저작물을 통해 축적된 자본은 결국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이지요.
거대 자본은 저작물의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창작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소비자의 선택의 권리도 침해할 수 있으며, 우리 모두를 범죄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부의 컴퓨터 사용자는 한번쯤 불법 복제된 컨텐츠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만든 창작물을 돈을 벌 수 없다면 지금 처럼 소프트웨어 산업과 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재능과 지식은 나누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에는 수긍이 갑니다.
일부 계층에 독점되었던 정보와 지식이 과학 발전을 통해 일반 계층에도 전파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발전된 과학과 자본이 정보와 지식의 발전을 막고 있습니다.
나의 재능이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느낄 때, 세상은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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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tallman 초청 강연회
2006년 11월 26일 일요일
2006년 11월 13일 월요일
2006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전시회
http://www.secmem.org/exhibition/ssm2006ex/index.html
소프트웨어 멤버십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장소는 강남멤버십이며 11/15 ~ 11/17간 열린다고 합니다. 주중이라서 가기는 힘들겠네요.
멤버십 규모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제가 들락달락할 때(10년전 친구 덕에) 서울에 하나 지방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8개나 있네요. 그 때나 지금이나 운영상에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여전히 자유스럽게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고 모든 지원은 삼성전자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결과물만 보여주면 되지요. 좀 다른 부분은 선발입니다. 예전에는 내부 회원간의 추천만 의존했지만 지금은 공개적으로 뽑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겠지만, 멤버십 제도 덕분에 학점은 다소 좋지 않지만 컴퓨터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학점관리를 잘하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사실 컴퓨터 실력과 학점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매달리다 보니 전날 늦게 자고 수업시간에 졸고 그러는 등 학과 공부에 다소 소홀한 부분이 많았죠.
회사에서 보면 멤버십 출신들은 상당히 돋보입니다. 개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멤버십 출신들은 바로 업무에 투입해도 손색없이 일을 합니다.
제가 죽 전시회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 규모도 무척 크고, 재미있는 아이디도 많습니다. 물론 다소 영상 처리, 게임에 치중된 부분이 많기 한데, SoC 설계부터 로봇까지 주제는 무척 다양합니다.
홈페이지에 전시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소프트웨어 멤버십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장소는 강남멤버십이며 11/15 ~ 11/17간 열린다고 합니다. 주중이라서 가기는 힘들겠네요.
멤버십 규모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제가 들락달락할 때(10년전 친구 덕에) 서울에 하나 지방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8개나 있네요. 그 때나 지금이나 운영상에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여전히 자유스럽게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고 모든 지원은 삼성전자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결과물만 보여주면 되지요. 좀 다른 부분은 선발입니다. 예전에는 내부 회원간의 추천만 의존했지만 지금은 공개적으로 뽑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르겠지만, 멤버십 제도 덕분에 학점은 다소 좋지 않지만 컴퓨터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학점관리를 잘하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사실 컴퓨터 실력과 학점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매달리다 보니 전날 늦게 자고 수업시간에 졸고 그러는 등 학과 공부에 다소 소홀한 부분이 많았죠.
회사에서 보면 멤버십 출신들은 상당히 돋보입니다. 개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멤버십 출신들은 바로 업무에 투입해도 손색없이 일을 합니다.
제가 죽 전시회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 규모도 무척 크고, 재미있는 아이디도 많습니다. 물론 다소 영상 처리, 게임에 치중된 부분이 많기 한데, SoC 설계부터 로봇까지 주제는 무척 다양합니다.
홈페이지에 전시 내용이 잘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2006년 11월 8일 수요일
8Bit 시절...
피플웨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류한석님의 "8Bit 키드의 현재"라는 글을 읽고...
8Bit시절...
애플2, MSX 가 양대산맥으로 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끔 금성 패미콤 시리즈나 삼성 SPC시리즈를 갖고 있던 아이들도 있었으나 역시 주류는 애플과 MSX였지요.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것은 1984년, 당시 초등학교에 처음 도입된 FC-100이라는 컴퓨터였습니다. 학교에 단 한대의 컴퓨터가 들어왔고 이듬해에 컴퓨터반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60명에 단 한대의 컴퓨터.
그 컴퓨터가 과학실에 있었고 담임선생님이 관리 담당이라서 방과 후에 혼자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컴퓨터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애 최고의 성적결과로 고무된 부모님은 저에게 MSX2를 사주셨고 그 이후로 그 성적은 역사의 한페이지가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 하여간 저는 중학교 내내 컴퓨터에 푹 빠져서 지냈습니다. 온갖 게임도 다 해보고 Basic으로 게임도 만들고 나중에는 Z80 기계어까지 공부하려고 했으나.. 중학생 수준에서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국민PC로 IBM PC가 선정되면서 8Bit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잡지 기사는 점점 줄고 친구들 중 하나둘씩 PC를 구입하면서 같이 게임하고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도 멀어져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부에서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8Bit 컴퓨터를 끌고 나갔다면 일본에 컴퓨터 시장이 종속될 것이 뻔했고 빨리 PC를 사용한 덕분에 일본이 PC9801기종으로 삽질하는 동안 우리는 정보통신 강국의 기초를 잘 닦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와서 가끔 게임 하는 것 외에는 컴퓨터를 잘 쓰지 않다가 대학에 와서 386 PC와 PC통신으로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MSX Basic을 마스터한 덕분에 Visual Basic으로 처음 윈도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MSX Basic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저의 모습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MSX의 'M'이 오늘날의 Microsoft를 의미하는 것이였고 MSX-DOS를 비롯하여 8Bit시절에 많은 것을 선행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8Bit 시절의 추억을 갖고 여전히 이쪽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네요.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지만 그 때 우리는 나름대로 게임을 하기 위해 코드를 입력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버그와 싸웠었지요. ^^; 지금 우리들의 모습에서 그 때 기억을 떠올리니 재미있습니다.
8Bit시절...
애플2, MSX 가 양대산맥으로 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끔 금성 패미콤 시리즈나 삼성 SPC시리즈를 갖고 있던 아이들도 있었으나 역시 주류는 애플과 MSX였지요.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것은 1984년, 당시 초등학교에 처음 도입된 FC-100이라는 컴퓨터였습니다. 학교에 단 한대의 컴퓨터가 들어왔고 이듬해에 컴퓨터반이 생겼습니다.
아이들 60명에 단 한대의 컴퓨터.
그 컴퓨터가 과학실에 있었고 담임선생님이 관리 담당이라서 방과 후에 혼자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컴퓨터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애 최고의 성적결과로 고무된 부모님은 저에게 MSX2를 사주셨고 그 이후로 그 성적은 역사의 한페이지가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 하여간 저는 중학교 내내 컴퓨터에 푹 빠져서 지냈습니다. 온갖 게임도 다 해보고 Basic으로 게임도 만들고 나중에는 Z80 기계어까지 공부하려고 했으나.. 중학생 수준에서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국민PC로 IBM PC가 선정되면서 8Bit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잡지 기사는 점점 줄고 친구들 중 하나둘씩 PC를 구입하면서 같이 게임하고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도 멀어져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부에서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8Bit 컴퓨터를 끌고 나갔다면 일본에 컴퓨터 시장이 종속될 것이 뻔했고 빨리 PC를 사용한 덕분에 일본이 PC9801기종으로 삽질하는 동안 우리는 정보통신 강국의 기초를 잘 닦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와서 가끔 게임 하는 것 외에는 컴퓨터를 잘 쓰지 않다가 대학에 와서 386 PC와 PC통신으로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MSX Basic을 마스터한 덕분에 Visual Basic으로 처음 윈도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MSX Basic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저의 모습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MSX의 'M'이 오늘날의 Microsoft를 의미하는 것이였고 MSX-DOS를 비롯하여 8Bit시절에 많은 것을 선행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8Bit 시절의 추억을 갖고 여전히 이쪽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네요.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지만 그 때 우리는 나름대로 게임을 하기 위해 코드를 입력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버그와 싸웠었지요. ^^; 지금 우리들의 모습에서 그 때 기억을 떠올리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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