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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2일 금요일

KLDP Conference 참관기



열정의 KLDP Conference !!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KLDP Conference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Open Source와 Free Software를 주제로 국내에서 열린 Conference가운데 가장 성황리에 열린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물론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해 본 것은 아니지만. :-)

중요한 것은 이 행사가 어떤 회사가 아닌 순수 커뮤니티 차원에서 치루어진 행사라는 점이다. KLDP를 만들고 10년간 꾸려온 권순선님을 비롯한 자원 봉사자들이 업으로 이 모임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강사진이나 기타 도움을 준 분들이 돈을 받고 참여한 것도 아니다. 단지 소프트웨어를 좋아하고 리눅스에 관심이 많고 Open Source에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로 이러한 큰 행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더 기쁘고 고무적인 것 같다.
사실 요즘 전산학을 전공하려는 친구들이 줄어들고 Open Source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회적 분위기 성숙되지 못해 이런 행사가 잘 치루어질까 고민도 많았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치루면서 희망을 갖게 되었다.

강사로 참여한 Google의 Greg Stein이 지적했듯이 한국의 Open Source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상당히 낮다. Open Source에 대한 활용에는 눈에 불을 켰는지는 모르지만 기여에는 참담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의 참여는 다음과 같은 일부 포털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실정이다.

아마 국내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신만의 Open Sourc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고 참여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후진적이기 때문에 야근, 휴일 근무가 빈번한 상황에서 이런 활동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KLDP.net을 근간으로 국내 Open Source에 대한 활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 때, 나도 Open Source 프로젝트를 하겠다가 잠시 기웃거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그만 두었는데, 무책임한 코드는 여전히 KLDP.net에 존재하고 있다. Open Source 프로젝트도 전략이 없으면 실패하고 만다. 아무도 쓰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무슨 보람을 갖고 참여하겠는가?

꼭 SW개발 일이 아니더라도 Open Source에 기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SW대한 입소문을 퍼뜨리는 일종의 마켓팅 역할도 할 수 있고 버그를 잡거나 문서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이러한 참여가 사회에 대한 기여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실력 향상과 경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끝으로 KLDP가 더욱 발전하고 국내 Open Source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하고 내년에도 더 좋은 행사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댓글 3개:

  1. KLDP 10th Anniversary...

    KLDP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17일 오후 한 시부터 저녁 열 시까지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 컨벤션에 열렸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갈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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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joone님 덕분에 알찬 행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가끔 들어오는데 이제 답글도 많이 남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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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림이 귀엽군요. Greg의 뒷모습. ㅎㅎㅎ
    KLDP 재미있었어요. 다만 좀 아쉬웠던 BOF 세션들...
    JavaOne 같은 컨퍼런스를 가보면 BOF 세션이 참 활발한데
    딱히 말할 주제 없이 앉아있자니 좀 고문이더군요 (나만 그랬나? ㅎㅎ)

    현재 Firefox 2.0 과 IE 7.0을 함께 쓰는중인데...
    RSS 피딩 기능 테스트 하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이러면서 슬쩍 웹서핑을)
    그런데.... Gomidian 그룹은 언제쯤 모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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