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원정 첫승을 거두었고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지칠줄 모르는 우리의 투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월드컵은 분명 상업적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고 때론 그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좀 더 민주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느끼고 싶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떠나 잠시나마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된 것, 지구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평화롭게 웃고 즐기고 때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면을 찾고 싶다.
누군가는 월드컵이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킨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토고, 세네갈 이런 나라를 기억하게 되는 것은 순전히 월드컵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 월드컵은 지구촌 최대의 축제다. 그리고 모두에게 희망은 있다.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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