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전 CTO가 올린 이 글을 보니 마음이 착찹하다. 오픈웹을 내세우며 건강한 웹 생태계를 주도한 Firefox의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마켓팅의 참패라는 것이다. 구글이 자신들의 서비스로 웹브라우저 선택권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한다. 크롬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로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라는 안내가 뜬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 덕에 모질라는 많은 사용자를 잃었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하니, 바로 Servo엔진과 Quantum Project이다. Servo는 모질라가 약간은 미친짓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브라우저 엔진 하나 만들자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 새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 WebKit보다 contributors수가 많을 정도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Quantum은 Servo에서 사용하는 일부 컴포넌트를 바로 Firefox에 적용하는 것이다. 전체 엔진을 바꾸기 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 좀 더 경쟁력 있는 브라우저 만드는데 도움되리라 판단한 것 같다. 특히, WebRender는 기대가 큰 서브 프로젝트이다. 아래 Youtube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아직 Servo가 갈 길은 멀다. 이제 Servo에 기여할 때다.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2017년 8월 7일 월요일
대를 이은 스타워즈 사랑..
어디선가 어떤 어빠의 고민 글을 본 적이 있다. 자기는 스타워즈를 너무 좋아하는데, 자기 아들은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함께 스타워즈를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였다. 세대에 걸쳐 뭔가를 함께 좋아하기는 쉽지 않다. 모든 것이 변하고 세대에 따라 취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스포츠 정도가 부모 자식간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할까? 어찌되었던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나로서 딸과 함께 스타워즈를 즐기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라할 수 있었다. 사실, 여자 아이들은 스타워즈 보다는 공주가 나오는 만화를 더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스타워즈에는 매력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많다. 특히, 최근 2부작은 여성이 주인공이라서 소녀들도 쉽게 스타워즈 팬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업적인 컨텐츠 보다 좀 더 교육적이고 더 좋은 소재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장르가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요즘은 엄마 몰래 스타워즈 영화를 짬짬히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시간나면 줄거리나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언젠가 극장에서 함께 스타워즈를 볼 날이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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