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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6일 수요일

[진정한 개발자] 오픈소스 개발자의 휴일 한 때..

Open Source Programmer's vacation

제가 대단한 오픈소스 개발자는 아니지만, 집에서 코딩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아내가 집에와서까지 코딩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렇다고 주중에 회사에 남아서 작업을 하기도 그렇고 집에 와서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짬내서 하는 작업들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가치가 있답니다~

2007년 9월 17일 월요일

애플의 한국 무시 정책과 그 다행스러움(?)

조금있으면 국내에도 iPod Touch가 출시될 전망입니다. iPhone을 사용할 수 없는 국내에서 핸드폰 기능이 빠진 iPod Touch는 그 만큼 관심의 대상입니다. 일부 iPhone을 구해서 국내에서 사용하는 분도 있는데, 한글 출력은 되나 입력이 안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iPod Touch도 한글 입력이 안된다고 합니다. 헐~ 무선랜 문제는 아마도 넷스팟에서 사용못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 같고 국내 웹사이트의 ActiveX 남용 문제는 맥, 리눅스의 모두의 문제라고 하겠지만, 한글입력은 좀 웃기는 일입니다.

iPod이 국내에 출시된지 벌써 4년은 넘었나요?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는 iTunes Music Store에서 mp3를 구입할 수 없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mp3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고 album 자켓 이미지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습니다. 구매 절차는 한글로 잘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주소를 입력해야 하고 어찌 어찌 입력하면 미국 신용카드가 아니라고 판매를 거부합니다. 아마존에서도 결재가 잘되는 신용카드도 무용지물입니다.

웃기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이러면서 버젓히 iPod을 팔고 있고 이번에는 한글 입력이 안되는 iPod Touch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국내 iPod 점유율은 낮은 편입니다.

물론 오래전 통계이기 하나 아직 5%도 못 넘었을 것입니다. 애플의 이런 한국 무시 정책 덕분에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사가 그나마 살아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애플의 이런 정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두고 볼 문제입니다.

2007년 9월 7일 금요일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활동

관련 기사

이미 리눅스 비롯한 여러 오픈소스 SW가 제품화 및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결과물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기사로서 공식화되었으니 이런 움직임이 좀 더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공개된 gitstat는 리눅스 커널 개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커널 개발자 및 관련 종사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

* gitstat: 웹으로 리눅스 커널 개발 현황 보기
* Linux 2.6.22 릴리즈 & 한국인 Maintainer
* ucLinux/ARM2.6 Project
* 삼성, 원낸드 플래시 리눅스용 드라이버 소스코드 공개

2007년 9월 4일 화요일

다음 DevDay 2007 참석 후기



http://www.flickr.com/photos/keizie/1296586124/ 사진: keizie님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정기적으로 사외 개발자 행사를 서울 본사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6월 DevNight에 이어 이번에는 OpenAPI를 주제로 DevDay2007 행사가 열려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OpenAPI를 공부할 목적으로 me2day OpenAPI의 Python 모듈을 개발하고 있어서 이번 행사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먼저 다음의 channy님께서 이번 행사와 참석자 소개를 진행하셨고, 첫 세션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태우님이 참석하여 OpenAPI와 열린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개발자가 간과할만한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주어 향후 어떻게 OpenAPI를 개발할지 방향을 잘 설정해주었습니다.
"사용자를 고려해서 정말 쓸만한 매쉬업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

즉, 자기 만족을 위해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 또는 프로그램을 만드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매일 사용하고 싶을 만한 대박 매쉬업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으니 좀 더 분발해서 좋은 예를 만들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이외 Facebook사례를 통해 서비스의 플랫폼을 공개할 때, 얼마나 많은 파급효과가 생겨나는지 실예를 보여주어 openAPI의 잠재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곧이어 OpenAPI에 대한 업체별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 Daum의 likejazz님께서 신규 오픈API 소개
* 오픈마루의 이창신님께서 springnote의 오픈소스화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
* 위자드닷컴의 김현진님께서 Ajax와 OpenAPI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강의
* 미투데이 codian님께서 미투데이의 재미있는 매쉬업 서비스 소개

특히, codian님은 즉석에서 me2day OpenAPI를 이용한 핸드폰 카메라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사진을 찍고 flickr로 사진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해주셨습니다. OpenAPI의 다양한 활용을 체험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100만 OpenAPI 개발자 양병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Web2.0을 지향하는 웹서비스 업체들은 OpenAPI 활성화에 적극적입니다. 얼마나 그 서비스가 성공적인가는 OpenAPI를 활용한 매쉬업 또는 어플리케이션 수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업체의 지원과 관심은 대단합니다.

그 이유는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마존이나 Flickr같은 경우 OpenAPI를 통한 자사 서비스 사용이 내부 사용을 앞지르거나 비슷하다고 합니다. 즉, 고객들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외부 서비스를 통해 알아서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OpenAPI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앞으로 SW를 개발한다는 것이 곧 OpenAPI를 만들거나 사용한다는 의미로 발전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 바깥고리
다음 Devday 2007 공식 후기

2007년 9월 2일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 OOXML(OpenOffice XML), ISO 표준 통과 반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수입원이 오피스 판매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비록 윈도OS보다 판매량이 작을 지 몰라도 높은 가격 덕분에 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Office 2007 Professional 한글 버전의 가격이 544,000원입니다.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대부분 번들 형태로 사용되거나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쓰고 있겠지요.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증을 거치기 때문에 불법 사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높게 책정된 것은 독점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내에는 다행히 아래아한글이라는 경쟁 제품이 존재하지만,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MS오피스는 거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는 MS 오피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각국의 많은 관공서,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와 오픈오피스(OpenOffice)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픈 오피스는 원래 StarOffice라는 상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유럽에서 개발되었고 MS오피스와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SUN에서 인수하여 오픈소스(OpenSource)화하였고 OpenOffice 재단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일 포맷의 표준화를 위해 XML기반의 OpenDocument라는 표준안을 만들고 이를 최초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파일 포맷은 그 회사의 기술, 특허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정보가 서로 공유되고 모든 오피스 SW가 서로 호환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는 혁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우리가 아래아 한글과 MS워드를 사용하면서 파일 포맷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습니까? 향후, OpenDocument 표준이 정부차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는 어떤 오피스 SW를 사용해도 서로 파일이 호환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을 갖게 되고 파일 포맷 독점으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MS도 OpenDocument 포맷을 수용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OpenDocument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따로 OpenOffice XML이라는 규격을 만들게 되고 표준화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다음과 같이 OpenDocument를 무력화하려고 자신들의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많은 오픈소스 진영 단체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 OOXML안은 대체할만한 다른 표준안이 존재 한다.

  • OOXML안은 불완전 하며 플랫폼 종속적이다.

  • OOXML안은 모호한 특허 문제 때문에 제 3자 구현이 제한된다.

  • OOXML안은 국내 다양한 S/W 개발 환경을 제한할 것이다.


(출처: 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

파일 독점으로 더 이상 사용자가 불편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문서 포맷은 OpenDocument라는 표준이 이미 존재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MS도 함께 동참해서 기능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Open Document 포맷 지원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MS가 잃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기회를 찾고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계속 MS 오피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결국 모든 가치는 사용자를 위한 것이지 특정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1
OOXML 표준화 반대 서명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