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좀 찾아봤는데, hanterm과 libhangul/nabi가 떠올랐다. libhangul은 지금도 잘 관리되고 있는데, hanterm 은 2000년에 마지막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 같다.
소스코드를 찾아보니, 우분투에도 흔적이 있고,
https://bazaar.launchpad.net/~ubuntu-branches/ubuntu/feisty/hanterm-classic/feisty/files
젠투에도 코드가 남아있다.
https://gpo.zugaina.org/x11-terms/hanterm
han.ccomp.hangul에서도 hanterm에 대한 글을 찾을 수 있다.
https://groups.google.com/forum/#!searchin/han.comp.hangul/hanterm%7Csort:date
kaist ftp 사이트에서 여러버전의 hanterm과 다른 유닉스, 윈도우에 포팅된 코드도 있는 것 같다.
ftp://ftp.kaist.ac.kr/hangul/terminal/hanterm/
한텀을 처음 만드신 송재경님 인터뷰도 찾았다.
https://sites.google.com/site/koreainternethistory/interview/interview-for-writing-a-book/jksong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되며, archive.org를 통해서 예전 홈페이지 내용을 볼 수 있다.
https://web.archive.org/web/20070205200906/http://www.hanterm.org:80/
한글 처리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져 있다.
시간나면 빌드를 해봐야할 듯.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나만의 프로그램
By Self-taken screenshot., Link
옛날 이야기다. 윈도 3.1을 사용할 때, 도스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관리자에 등록하면 MSDOS 아이콘이 생성된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 모드가 바뀌면서 도스 프로그램이 샐행되었다. 윈도에 내장된 아이콘 개수는 많지 않았고, 원하는 아이콘을 그리고 싶은데, 그릴 수 있는 툴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우연히 아마도 PC통신으로 다운로드 받았던 아이콘 편집기가 있었는데, 일종의 쉐어웨어인, 카드웨어였다. 카드웨어로 배포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저자에게 그림 엽서를 보내야했다. 물론 안보내도 그만이다. 초기 리눅스 커널도 카드웨어였다.
이런 카드웨어가 나에게는 굉장히 대단해보였다. 그리고, 이 때 부터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을 갖게되었다. 여러 사람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쓴다.. . 사실, 그 오랜꿈은 이루지지 않았다. 그동안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거대한 오픈소스에서 몇줄의 코드를 고쳤다. 물론, 보람도 있지만, 나만의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을 해결되지 않았다.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만화를 그리면서 한가지 배운 것은 바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바로 시작하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만의 프로그램이지만, 세상을 바꿀 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한가지 조건을 건다면,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한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아이디어가 과연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오늘도 또 꿈을 꿔본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