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uadec(GNOME Conference)는 KDE Akademy와 함께 Spain Gran Canaria라는 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 같은 곳인데, 한국에서 정말 먼 곳이네요. 오는데만 24시간 걸렸습니다. 약간 해안가가 길어서 그렇지 제주도가 훨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해변은 참 뜨겁습니다. :-)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커뮤니티가 모여서 Desktop Summit에서 공통사를 논하고 따로 자기들만의 이슈는 각자 Conference에서 토론하고, 저녁에는 파티에 모여서 열심히 마시고 놀고.. 모질라 보다 분위기는 더 자유롭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Clutter라는 기술이 핫 이슈인 것 같습니다. OSX, iPhone이 가져온 UX바람이 리눅스 Desktop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Desktop 부터 Mobile까지 멋진 Effect와 함께 좀 더 편한 사용자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GNOME Desktop 3.0에서는 GNOME Shell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UX가 기존 Desktop과 확연히 다릅니다. 기존 Compiz가 Windows Manager 수준에서 보조적인 3D효과를 보여주었다면(우리도 이런거 된다는 수준), GNOME Shell은 Clutter기술을 이용해서 Desktop환경과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리눅스 Desktop 수준을 두 단계는 끌어올릴 것 같습니다.
그외 Nokia Maemo의 QT로의 전환도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Nokia가 QT를 인수했기 때문에, 정해진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GNOME에서는 별로 달가워하고 있지는 않네요.
여기서 한국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국 KDE에서 오신 peremen님입니다. 반가워서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Desktop Summit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아래 Link를 확인하세요~
- http://www.grancanariadesktopsummit.org/
- http://twitter.com/gcds_2009
그놈의 발바닥 로고는 아직까지 좀 부담스럽군요..:-)